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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피스, 자동차업계에 탈탄소화 구체행동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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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피스, 자동차업계에 탈탄소화 구체행동 요구

환경 NGO단체 그린피스가 자동차 업계에 탈탄소화에 대한 구체적인 행동을 요구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환경 NGO단체 그린피스가 자동차 업계에 탈탄소화에 대한 구체적인 행동을 요구했다. 사진=로이터
그린피스는 25일(현지 시간) 발표한 보고서에서 토요타와 폭스바겐 등 세계 16대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강철 공급을 탈탄소화하고 차량 모델의 크기를 축소시키고 재료 소비를 줄이도록 촉구했다.

그린피스는 배터리 구동 자동차로 전환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으며, 차량 사용 중에 방출되는 온실 가스의 양이 감소함에 따라 차량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는 재료의 선택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린피스는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2021년에 4000만~6700만 톤의 철강을 소비할 것으로 추산하고, 이로 인해 최소 7700만 톤의 이산화탄소(CO₂)가 발생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자동차 업계는 순 제로 약속에도 불구하고 철강 탈탄소화에 대한 구체적인 조치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그린피스는 보고서에서 "자동차 회사 중 어느 곳에서도 자사가 사용한 철강재의 탄소 발자국을 공개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그린피스는 자동차 산업 데이터그룹 마크 라인스의 판매데이터와 세계철강협회가 발표한 탄소발생 데이터를 사용하여 자동차 제조업체의 철강 소비량을 추정했다고 밝혔다.

그린피스가 조사한 결과 작년과 2021년에 가장 많은 철강을 소비한 자동차 제조업체는 토요타 자동차와 폭스바겐 AG, 현대자동차 그룹으로 나타났다.

토요타와 폭스바겐은 2050년까지 탄소 중립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현대자동차 그룹 역시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탄소중립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스텔란티스는 2038년까지 탄소 중립을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린피스는 자동차 회사들이 강철 공급업체들과 협력하여 철강 생산 과정에서 사용되는 석탄과 코크스를 대체할 수 있는 수소 환원과 같은 저탄소 기술을 개발하고 활용할 것을 요구했다.
또한 그린피스는 자동차 회사들이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과 같은 크고 무거운 차량 모델의 판매를 줄이고, 재활용 가능한 재료를 사용하고, 차량 수명 연장과 공유 등으로 재료 소비를 줄일 것을 촉구했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