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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신사업 '로보틱스‧AAM' 비전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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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신사업 '로보틱스‧AAM' 비전 제시

김흥수 GSO 담당 부사장 "로보틱스 지능형 로봇 개발에 중점"
신재원 AAM본부 사장 "2028년 최적의 기체로 시장 진입 목표"

(왼쪽부터)김흥수 GSO(Global Strategy Office) 담당 부사장과 신재원 AAM본부 사장. 사진=현대차그룹이미지 확대보기
(왼쪽부터)김흥수 GSO(Global Strategy Office) 담당 부사장과 신재원 AAM본부 사장. 사진=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이 신년회에서 핵심 신사업인 로보틱스와 미래항공모빌리티(AAM)과 관련해 현황 및 비전을 임직원들과 공유했다. 로보틱스의 경우 지능형 로봇 개발에 중점을 두고, AAM은 2028년 시장 진입을 목표로 키운다는 전략이다.

현대차그룹은 3일 정의선 회장의 신년사에 이어 김흥수 GSO(Global Strategy Office) 담당 부사장이 '로보틱스 사업 성과 및 비전'을, 신재원 AAM본부 사장이 'AMM 사업 현황 및 중장기 계획'을 차례로 설명했다.
김흥수 부사장은 "향후 로봇은 인간 삶에서 필요로 하는 모든 기능 수행이 가능하고 이동, 조작 능력의 고도화와 함께 자율적으로 판단하고 환경과 상황에 맞는 기능을 수행하며 인간과 공존하는 형태로 진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이를 극대화할 수 있는 '지능형 로봇'을 창조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며 "지능형 로봇을 위해서는 인공지능(AI)과의 유기적인 결합으로 로봇의 자율성을 극대화하고, 다양한 도메인으로 응용범위를 확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현대차그룹은 로보틱스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보스턴 다이내믹스와 로보틱스랩을 통해 '고도의 환경 적응력'과 '인간과의 상호작용' 측면에서 기술을 진보시키고 있다. 또한 2022년 설립한 AI연구소(The AI Institute)는 인공지능 연구개발 역량을 결집하고 시너지를 극대화해 로봇의 지능적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어 발표에 나선 신재원 사장은 그간 현대차그룹이 글로벌 AAM 선도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노력을 설명했다.

현대차그룹은 국내에서는 AAM본부를 중심으로 항공용 친환경 파워트레인 개발 및 국내외 AAM 시장 개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미국에서는 독립법인 슈퍼널을 설립하고 2028년 시장 진출을 목표로 UAM 기체 개발, 글로벌 정책 수립 및 에코시스템 구축을 위해 다양한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신 사장은 인증과 규제 등 AAM 상용화를 위한 도전과제들을 열거하며 "가장 안전하고 혁신적인 기체를 개발하는 것"을 최우선 선결과제로 꼽았다.
신 사장은 "올해 말 기술개발 목적의 시제기 초도비행을 계획하고 있으며, 향후 후속기 개발에도 매진해 2028년에는 가장 안전하고 혁신적인 기체로 시장 진출에 성공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를 위해 현대차그룹은 항공업계 최고 수준의 부품개발사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각종 시스템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그룹 차원의 노력도 동반되고 있다.

신 사장은 "'최적의 시점에 최고의 기체'를 선보이는 것이 우리의 성공 전략"이라고 강조한 후 "시장이 본격적으로 개화하는 2028년 시장 진입을 목표로 상용 항공업계와 동등한 수준의 안전기준은 물론 그룹이 보유하고 있는 대량생산 기술과 품질관리역량을 활용해 가격 경쟁력을 갖춘 기체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보다 나은 인류의 삶을 위해 AAM으로 세상을 변화시키는 것이 현대차그룹이 AAM사업을 추진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김태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host42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