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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혁명, 엔비디아만 있는 게 아니다…오라클·C3.ai 주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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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혁명, 엔비디아만 있는 게 아니다…오라클·C3.ai 주목하라

오라클 클라우드 서비스 로고. 사진=로이터
오라클 클라우드 서비스 로고. 사진=로이터
인공지능(AI) 기술은 역사상 어떤 기술보다 더 많은 가능성을 가지고 있으며, 향후 10년 동안 자동화, 생산성 향상, 새로운 시장 창출 등을 통해 세계 경제 성장에 7조 달러에서 200조 달러까지 기여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미국 투자전문매체 모틀리풀은 14일(현지시간) 엔비디아가 AI 혁명의 선두주자로 주목받고 있지만, 현재 상황에서는 오라클과 C3.ai가 더 매력적인 투자 대상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오라클과 C3.ai가 각각 클라우드 사업과 AI 애플리케이션 분야에서 높은 성장 가능성을 보이고 있으며, 주가가 엔비디아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하기 때문이다.

생성 AI 인프라 분야의 리더 오라클


오라클은 데이터베이스 관리 소프트웨어 회사로 잘 알려져 있지만, 최근에는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에도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특히 오라클은 생성형 AI 인프라 분야에서 리더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이는 향후 AI 시장 성장에 큰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의미다.

오라클은 전 세계 66개 데이터 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100개의 데이터 센터를 더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오라클은 자체 개발한 엔비디아 그래픽 프로세서(GPU) 클러스터 기술을 사용하여 경쟁사보다 2배 빠른 속도와 절반의 비용으로 AI 모델을 교육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오라클의 최신 데이터 센터는 젠2 클라우드(Gen2 Cloud)라고 하며, 자동화 기능이 강화되어 운영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다. 실제로 젠2 클라우드는 코히어(Cohere), 에이답트 에이아이(Adept AI), 심지어 일론 머슼트의 xAI와 같은 선도적인 생성형 AI 스타트업을 유치했다.

오라클의 클라우드 사업(OCI)은 2024 회계연도 2분기에 전년 대비 52% 증가한 16억 달러의 매출을 달성했다. 오라클은 OCI 사업이 앞으로도 수년간 50%의 성장률을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현재 오라클의 주가는 32.2의 가격 대비 수익(P/E) 비율로 거래되고 있으며, 이는 엔비디아의 58.5 P/E 비율보다 훨씬 저렴하다.

폭발적인 잠재력을 지닌 소형주 C3.ai

C3.ai 로고. 사진=로이터
C3.ai 로고. 사진=로이터

C3.ai는 2009년에 설립된 최초의 엔터프라이즈 AI 서비스 제공업체다. C3.ai는 현재 10개 이상의 다양한 산업 분야의 조직에 적합한 40개 이상의 AI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하고 있다.

C3.ai는 최근 회계연도 2024년 2분기에 404건의 고객 참여를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 대비 81% 증가한 수치다. C3.ai는 구독 기반 수익 모델에서 소비 기반 모델로 전환하고 있으며, 이는 장기적으로 매우 좋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C3.ai의 주가는 2023년에 156% 급등했지만, 여전히 2020년 기술주의 과도한 투자 기간 동안 사상 최고치보다 82% 낮은 수준으로 거래되고 있다. 현재 C3.ai의 주가는 11.9의 가격 대비 판매(P/S) 비율로 거래되고 있으며, 이는 엔비디아의 P/S 비율 30.1보다 훨씬 저렴하다.

C3.ai는 사업이 호황을 누리고 있으며, 현재 엔비디아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따라서 장기적인 투자 관점에서 C3.ai는 엔비디아보다 더 매력적인 투자 대상이 될 수 있다.

엔비디아는 AI 혁명의 선두주자이지만, 현재 주가는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반면 오라클과 C3.ai는 엔비디아보다 훨씬 저렴하다.

기술은 끊임없이 발전하고 있으며, 기술 회사는 앞으로도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기술주 광란에 현명하게 대응하여 위험을 최소화해야 한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