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지난해 각종 개발사업장에서 베어지거나 버려질 수목 1만 6000여 그루를 나무은행을 통해 재활용함으로써 17억 원의 예산을 절감했다고 밝혔다.사진=전남도](https://nimage.g-enews.com/phpwas/restmb_allidxmake.php?idx=5&simg=202402151051410599977ccf60337115136222242.jpg)
15일 도에 따르면 나무은행은 개인·단체가 기증한 나무와 각종 개발사업으로 불가피하게 베어질 나무를 공공사업에 재활용하기 위해 2007년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이렇게 확보한 수목은 주민참여숲, 자연휴양림, 도시숲 등 111개소의 생활권 주변 숲 조성에 활용, 도민 힐링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현재 전남에선 52개소의 나무은행이 운영 중이다. 67만 1000㎡ 부지에 총 3만 3000여 그루의 수목이 이식돼 있다. 보유가치는 75억여 원으로 추산된다.
나무은행에 이식된 수목은 병충해 관리와 비료 주기, 가지 치기 등 사후관리를 통해 건강한 나무로 잘 보존되고 있다.
수목 기증을 바라는 개인·단체는 각 시군 산림부서에 수목 기증 신청서와 나무 활용 동의서를 제출하면 된다.
전남도는 지난해까지 나무은행 운영으로 총 51만 그루를 수집했으며 이 가운데 48만 그루를 공공시설 숲 조성에 활용해 660억 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강신희 전남도 산림자원과장은 “유일한 탄소흡수원인 산림자원이 아깝게 버려지지 않도록 보존하고 활용하는 방안이 필요하다”며 “탄소중립 실천을 위해 가치있는 수목을 최대한 수집해 생활 주변 숲 조성에 적극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김선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ssion125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