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현지시각)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는 성명에서 특정 코로나 변종에 맞춘 새로운 백신이 등장하면서 자사의 백스제브리아((Vaxzevria) 백신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성명에서 ”독립적인 추산에 따르면 백스제브리아 백신이 사용 첫해에만 650만 명 이상의 생명을 구했고 회사가 전 세계적으로 30억 개 이상의 백산을 공급했다“고 밝혔다.
영국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 발병을 대유행으로 처음 규정한 지 약 1년 후인 2021년 1월에 관련 백신을 출시한 첫 번째 국가였다.
옥스퍼드 대학과 함께 개발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처음에는 비영리로 제공됐고 보리스 존슨 당시 영국 총리가 공개적으로 첫 접종을 받으면서 주목받았다.
그렇지만 백신이 EU에서 승인된 직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노인에게 이 백신이 ‘거의 비효율적’이라고 말하는 등 효능과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특히 매우 드물기는 했지만, 규제 당국이 혈전 사례와 백신의 연관성 조사에 나서면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더 큰 타격을 입었다.
이후 화이자와 모더나 등 제약회사들이 새로운 변종을 겨냥한 업데이트된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했고 결국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한 수요 감소로 이어졌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