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넥스는 이 법안이 유예한 60일의 시간을 미국 고객들에게 전달했다. 지난 14일 전해진 이 통지는 러시아 우라늄 수입 금지 법률이 이번 주 발효된 후 미국 원자력 산업이 원료 수급 불확실성에 직면하게 됐음을 알려주었다.
새 법안은 대체 가능한 원료가 없는 경우나 해당 수송이 국가적 이익으로 판단되는 경우 러시아산 우라늄을 2028년까지 수입할 수 있도록 숨통을 열어두었다. 러시아는 미국의 원자로에서 사용되는 우라늄의 약 4분의 1을 공급하는 최대 연료 공급원이다.
테넥스는 서한에서 유예 조치를 받는 기업들에게만 새로운 배송 일정을 협상할 수 있다고 통보했다. 실제로 3~4개월이 걸리는 원자력 연료 수송을 감안할 때 전력 회사들에게 주어진 시간은 그리 많지 않다. 러시아 국영 기업 테넥스는 미국에서의 모든 계약 의무를 이행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그들이 할 수 있는 것은 없으며, 크렘린이 어떤 조치를 취할지에 대해서는 알 수 없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