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는 전날 펜실베이니아 집회에서 남편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총격을 받은 직후 이 같은 성명을 내놓았다. 이 사건은 11월에 있을 미국 대통령 선거 캠페인을 뿌리째 흔들고 있다. 민주·공화 양당은 각각 정치적 폭력을 비난했다.
멜라니 트럼프 여사는 "남편 도널드가 그 폭력적인 총알에 맞는 것을 보았을 때, 내 인생과 배런(아들)의 인생이 파괴적인 변화를 앞두고 있음을 깨달았다"고 성명에서 말했다.
그녀는 미국인들에게 다시금 존중이 관계의 초석을 채울 것을 요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는 그동안 남편의 선거 유세에서 한 번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여러 가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CNN은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15일부터 열리는 공화당 전당대회(RNC)를 통해 이번 대선 캠페인에서 처음으로 공개 행보에 나설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하지만 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피격을 당하기 전 보도로 이후 어떤 변화가 있는 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공화당 전당대회는 15일부터 나흘 동안 위스콘신 주 밀워키에서 열릴 예정이다.
멜라니아 여사는 지난 달 27일 열린 남편과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TV토론 때도 참석하지 않았다. 반면 질 바이든 여사는 대부분의 정치 행사에 남편과 동행하고 있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