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삼성SDI 인터배터리 유럽 출격
현지 시장 겨냥 전력·주택용 ESS 등 전시
현지 시장 겨냥 전력·주택용 ESS 등 전시

6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배터리 업체들은 독일 뮌헨에서 7일(현지시각)부터 9일까지 열리는 '인터배터리 유럽'에 참가한다. 이 행사는 유럽 최대 에너지 산업 관련 전시인 '더 스마터 E 유럽' 내 전시 행사 가운데 하나다. 올해 국내외 기업 200개가 참가한다.
삼성SDI는 '언제나 연결된 배터리 기술로 업그레이드되는 우리의 일상'이라는 뜻을 담은 '인셀리전트 라이프, 올웨이즈 온'이라는 슬로건 아래 다양한 차세대 배터리 제품과 혁신 기술을 선보인다. 인공지능(AI) 시대를 겨냥한 ESS용 배터리 기술을 중심으로 차별화된 안전성과 편의성이 입증된 무정전 전원장치(UPS)용 배터리 신제품 U8A1, 전력용 ESS 솔루션인 SBB 1.5 등을 전시할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전시에서 유럽산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셀이 적용된 20ft 표준 컨테이너형 전력망용 ESS 신제품을 처음으로 공개한다. 이번 신제품은 3개의 모듈을 하나의 팩으로 결합한 스택형 구조로 랙을 구성할 때 발생하는 팩 간 간격을 최소화했다. 각 모듈 하단에는 냉각수가 흐르는 냉각판이 장착돼 효율적인 열 관리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유럽 시장을 겨냥한 주택용 ESS 제품 JF1R도 함께 선보인다. 이 제품은 유럽 현지 생산을 기반으로 빠른 납기와 안정적인 공급, 유럽연합(EU) 품질 기준에 부합하는 제품 경쟁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설치 또한 간편한 플러그 앤 플레이 방식으로 별도의 볼트 체결 없이 단 한 명의 기술 인력이 10분 이내에 설치할 수 있다.
김형식 LG에너지솔루션 ESS전지사업부장 상무는 "전력망용을 비롯 주택용, UPS 등 ESS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유럽 시장에서 최고의 품질과 현지 생산 체계를 기반으로 고객 니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변화하는 정책 환경에 철저히 대응하고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모두 갖춘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며 유럽 내 ESS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김정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h13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