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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이란 직접 타격에 국제유가 2%대 상승...S&P500 선물은 0.35%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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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이란 직접 타격에 국제유가 2%대 상승...S&P500 선물은 0.35% 하락

지난 2018년 12월 21일(현지시각) 유조선들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2018년 12월 21일(현지시각) 유조선들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이 점점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이 이란의 핵시설을 직접 타격하면서 국제유가가 급등했다.

블룸버그가 22일(현지시각) 보도한 바에 따르면 뉴욕상품거래소서 오후 7시50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2.56% 오른 배럴당 75.73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개장 직후 배럴당 78.40달러까지 급등한 수치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선물은 2.29% 오른 배럴당 78.77달러에 형성됐다. 개장 직후 배럴당 81달러까지 뛰어올랐다.

이미 WTI 가격은 지난 13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이 개시된 이후 약 13% 오른 상태다.

시장에서는 미국이 이란의 핵시설을 공격해 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에 직접 개입하면서 이란이 세계 주요 원유 수송로이자 병목 지점인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나설 것이란 우려가 현실이 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란 의회(마즐리스)는 22일 미국의 폭격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의결했다.

다만 해협 봉쇄에 대한 최종 결정권은 최고국가안보회의(SNSC)에 있어 향후 추이가 주목되고 있다.

미국 증시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 선물은 0.35% 내렸다.

다만 미국 국채 가격과 달러 가치는 별다른 변동을 보이지 않고 있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선물만 0.01% 내려간 것으로 집계됐다.

유로화 등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전장 대비 0.02% 오른 98.92를 나타냈다.

AT 글로벌 마켓츠의 닉 트위데일 수석 애널리스트는 "주요 테마는 변동성일 것이다. 만약 트럼프가 공격이 끝났다고 결정한다면 이러한 움직임이 지속되지 않을 수도 있다"라고 분석했다.

이어서 그는 "트럼프는 이란에 비해 더 강력한 영향력을 갖고 있기에 트럼프의 다음 움직임이 시장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