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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금리 인하 기대감 속 S&P500·나스닥 사상 최고…코어위브, 21%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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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금리 인하 기대감 속 S&P500·나스닥 사상 최고…코어위브, 21% 폭락

뉴욕 주식 시장이 13일(현지시각) 금리 인하 기대감 속에 이틀째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뉴욕 주식 시장이 13일(현지시각) 금리 인하 기대감 속에 이틀째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사진=로이터

뉴욕 주식 시장이 13일(현지시각) 사상 최고 행진을 이어갔다.

3대 지수가 모두 오른 가운데 시장 실적 지표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과 기술주로 구성된 나스닥 지수는 각각 2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다음 달 16~1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릴 확률이 99.9%에 이르는 것으로 시장이 판단하고 있음이 시카고상업거래소(CME) 그룹 페드워치로 확인되면서 금리 인하 기대감이 높아진 것이 주식 시장을 끌어올렸다.

그러나 이날 상승 무게추는 기술주가 아닌 소형주에 실렸고, 최근 뒤처졌던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가 상승 흐름을 주도했다.

한편 M7 빅테크는 애플과 아마존만 상승한 가운데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업체 코어위브는 예상보다 큰 분기 손실과 대형 투자자들의 매도 금지 기간 만료라는 이중 악재가 겹치며 20.8% 폭락했다.

반면 암호화폐 거래소 불리시는 이날 첫 거래에서 84% 폭등했다.

3대 지수는 대형 기술주들이 고전했지만 일제히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다우 지수는 전일비 463.66포인트(1.04%) 뛴 4만4922.27로 올라섰다.

S&P500 지수는 20.82포인트(0.32%) 상승한 6466.58, 나스닥 지수는 31.23포인트(0.14%) 오른 2만1713.14로 마감했다.

각각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다.

‘월가 공포지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0.24포인트(1.63%) 내린 14.49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그러나 기술주 양대 업종과 필수소비재가 하락했다.

기술 업종은 0.19% 내렸고, 통신서비스업종도 0.48% 하락세를 기록했다. 필수소비재는 0.44% 내렸다.

나머지 7개 업종은 올랐다.

테슬라 약세 속에서도 아마존이 1.39% 상승한 덕에 임의소비재는 1.29% 뛰었다.

에너지와 유틸리티는 각각 1.2%, 0.17% 올랐다.

금융은 0.56%, 보건과 부동산 업종은 각각 1.58%, 0.63% 상승했다.

산업은 0.39%, 소재 업종은 1.69%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엔비디아는 1.62달러(0.88%) 내린 181.55달러, 테슬라는 1.60달러(0.47%) 밀린 339.24달러로 마감했다.

반면 애플은 32.68달러(1.60%) 오른 233.33달러, 아마존은 3.07달러(1.39%) 상승한 224.54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양자컴퓨터 종목들은 흐름이 엇갈렸다.

대장주 아이온Q는 이틀 연속 큰 폭으로 하락해 1.79달러(4.16%) 급락한 41.21달러로 미끄러졌다. 퀀텀컴퓨팅도 0.59달러(3.55%) 하락한 16.01달러로 마감했다.

이와 달리 리게티는 1.04달러(6.42%) 급등한 17.24달러로 뛰었고, 디웨이브는 0.14달러(0.76%) 오른 18.65달러로 올라섰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해 첫 거래에 나선 암호화폐 거래소 불리시는 84% 폭등했다.

불리시는 공모가 37달러보다 31.00달러(83.78%) 폭등한 68.00달러로 첫 거래를 마쳤다.

불리시는 팔란티어 창업자 피터 틸 등이 투자한 업체다.

AI 데이터센터 업체 코어위브는 30.99달러(20.83%) 폭락한 117.76달러로 주저앉았다.

분기 손실이 예상보다 컸던 데다 내부자, 대주주들의 주식 매도 금지 기간이 14일로 끝이 나면서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커진 탓이다.

주가 급락으로 인해 지난달 발표한 AI 인프라 업체 코어 사이언티픽과 합병도 차질이 빚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불안감도 더해졌다.

코어 사이언티픽 역시 이 같은 불안감 속에 1.26달러(8.34%) 급락한 13.85달러로 미끄러졌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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