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초, '맞춤형' 대책 발표 예고

산업부가 발표한 8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3% 증가한 484억 달러(약 81조2344억 원)를 기록하며 3개월 연속 플러스 기조를 이어갔다. 이는 긍정적인 신호지만, 우리나라 수출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미국과 중국으로의 수출이 줄고 있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특히, 한미 간 관세 협상이 타결됐음에도 미국의 품목별 관세 인하 시점이 불투명해 대미 수출 감소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
문 차관은 이러한 위기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단기 경영지원, 내수 창출, 시장 다변화, 유망 업종 경쟁력 강화 등 기업의 애로 사항을 해소하는 데 초점을 맞추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내년도 예산안에 포함된 1조9000억 원의 대미 투자 지원금은 미국과의 협상 결과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사용 계획을 최종확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수출 지원 외에도 산업 전반의 체질 개선과 미래 경쟁력 확보에 힘을 쏟고 있다. RE100 산단 조성과 차세대 전력망 구축에 4조200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기업의 RE100 달성과 지역 경제 활성화, 전력망 구축비 절감이라는 '일석삼조' 효과를 노리고 있다. 연내 특별법을 마련해 내년부터 시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국민성장펀드를 통해 인공지능(AI), 반도체, 바이오, 로봇 등 첨단 산업과 에너지, 인프라 등 핵심 분야에 대한 투자를 집중적으로 지원하여 산업 생태계 전반의 성장을 견인할 계획이다.
육동윤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ydy33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