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개국 210명 참가한 FIA 주관 대회…한국대표팀 6명 출전
카트 시니어 권오탁 9위·이스포츠 유지환 세미파이널 진출
짐카나 종목 박희석·박종경·임재백 선수 완주로 경험 축적
카트 시니어 권오탁 9위·이스포츠 유지환 세미파이널 진출
짐카나 종목 박희석·박종경·임재백 선수 완주로 경험 축적

대한자동차경주협회(KARA)는 한국대표팀이 지난 26~28일까지 스리랑카 콜롬보 인근 '스리랑카 카트 써킷–반다라가마'에서 열린 '2025 아시아 퍼시픽 모터스포츠 챔피언십(APMC)'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고 30일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FIA 아시아·퍼시픽 지역 워킹그룹이 주관하는 국가 대항전으로, 26개국 210명의 선수가 참가해 카트, 짐카나, 이스포츠 등 6개 종목에서 기량을 겨뤘다. 한국대표팀은 카트(시니어·주니어), 짐카나, 이스포츠(iRacing) 등 3개 종목에 총 6명의 선수를 파견했다.
특히 카트 주니어 부문에서 민현기 선수가 최종 3위를 기록하며 포디엄에 올랐다. 한국 카트 유망주가 국제무대에서 입상한 것은 미래 발전 가능성을 보여준 성과로 평가된다. 카트 시니어 부문에 출전한 권오탁 선수는 슈퍼히트에서 8그리드 출발 후 4위까지 치고 올랐으나, 재스타트 등 변수로 최종 9위에 머물렀다. 끝까지 경쟁력을 보여주며 선전했다.
세부 성과는 △카트 주니어 민현기 3위(참가 16명·우승 필리핀) △카트 시니어 권오탁 9위(참가 18명·우승 홍콩) △짐카나 박희석 12위, 임재백 17위, 박종경 18위(참가 28명·우승 네팔) △이스포츠 iRacing 유지환 세미파이널 진출(참가 21명·우승 일본)이다.
대한자동차경주협회는 "민현기 선수의 포디엄 입상은 한국 모터스포츠의 미래를 보여주는 성과"라며 "다른 종목 선수들도 국제무대에서 경험을 쌓으며 가능성을 확인했다. 앞으로도 국제대회 참가 기회를 확대해 선수들이 더 큰 무대에 도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대회 한국대표팀 유니폼은 블랙야크아이앤씨 웍스원이 공식 후원했다. 선수단은 후원사 유니폼을 착용하고 경기에 나서며 한국 모터스포츠의 존재감을 알렸다.
김태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host42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