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 오하이오에 260만 달러 투자…차세대 배터리·수소연료전지 연구 거점 확장

혼다연구소 미국법인(HRI-US)이 오하이오주에서 첨단 연구 거점을 확장하기 위해 260만 달러를 투자한다. 미래 혼다 기술을 위한 공동 연구 및 데이터 기반 혁신을 지원하기 위한 새로운 첨단 재료과학 연구소를 설립한다고 7일(현지시각) 혼다 뉴스가 보도했다.

새로운 HRI 연구소는 콜럼버스에 있는 오하이오주립대학교(OSU) 사이테크 캠퍼스에 위치할 예정이며 2025년 4분기에 개장할 예정이다. 이 시설에서는 양자 기술 및 기타 나노 기술, 수소 연료전지, 탄소 포집 기술, 차세대 EV 배터리 및 배터리 재활용과 같은 HRI 연구의 기존 영역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HRI-US 사업부 이사이자 수석 과학자인 크리스토퍼 브룩스 박사는 "혼다가 모빌리티의 원동력을 포함해 모빌리티의 미래에 지속적으로 투자함에 따라 오하이오는 계속해서 우리의 가장 중요한 혁신 중심지 중 하나"라며 "학계 및 업계 파트너와의 협력을 심화할 콜럼버스 지역에서 혼다 연구 역량의 지속적인 확장을 지원해 준 오하이오주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는 OSU 사이테크 캠퍼스에 대한 혼다의 최신 투자다. 혼다는 2018년 캠퍼스에 99P랩스를 설립했다. 현재 HRI-US의 일부인 99P랩스는 에너지 및 배터리 기술, 모빌리티 관련 인간-컴퓨터 상호작용, 소프트웨어 정의 모빌리티에 대한 공동 고급 연구를 수행한다. OSU 학생과 인턴은 99P랩스에서 일하며 체험 학습과 디자인 사고, 데이터 과학,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프로토타입 테스트에 대한 고유한 접근 방식의 적용을 통해 혁신을 발전시킨다.
혼다와 오하이오주립대 간의 오랜 파트너십은 1987년 혼다가 오하이오에 있는 회사 생산 시설 근처의 교통 연구 센터를 구입하면서 시작됐다. 원래 구매액 중 600만 달러는 OSU 공과대학에 교통 연구 기부 기금을 설립하는 데 전념했다. 이 기금은 현재 기부금으로 5,000만 달러를 넘어섰다. 혼다는 또한 공과대학에 6명의 교수진을 기부한다.

2023년 혼다는 사이테크 캠퍼스에 위치한 오하이오주립 배터리 셀 R&D 센터의 주요 기초 파트너로서 1,500만 달러를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투자는 동일한 생산 라인에서 내연기관(ICE), 하이브리드 전기, 배터리 전기 자동차를 생산할 수 있는 유연한 제조 역량 구축과 오하이오의 합작 투자 EV 배터리 생산 시설을 포함하는 혼다 EV 허브를 포함한 오하이오의 광범위한 이니셔티브를 보완한다.

혼다는 1982년 11월 메리스빌 자동차 공장에서 자동차 생산을 시작한 것을 시작으로 40년 넘게 오하이오에서 자동차를 생산해 왔으며 현재 주에서 가장 큰 고용주다. 혼다는 1979년 오토바이 생산을 시작하면서 메리스빌에 미국 제조 시설을 설립했다.

현재 12,000명 이상의 직원이 오하이오에서 혼다 제조를 지원하고 있으며, 총 자본 투자액은 130억 달러에 달한다. 국내 및 전 세계에서 조달된 부품을 사용하여 46만 대의 혼다 및 아큐라 자동차, 118만 대의 자동차 엔진, 100만 대 이상의 자동차 변속기, EV 배터리 팩, 2모터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생산할 수 있는 5개의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회사의 오하이오 제조 시설에는 3개의 자동차 공장(메리스빌 자동차 공장, 이스트 리버티 자동차 공장, 퍼포먼스 제조 센터), 러셀스 포인트의 애나 엔진 공장 및 변속기 공장이 포함된다. 이 회사는 지난 6년 동안 이러한 시설에 14억 달러 이상을 투자하여 지속적으로 장비를 현대화하고 새로운 기술을 채택해 전 세계 혼다 및 아큐라 고객을 위한 품질과 효율성을 향상시켰다.

현재 혼다는 기존 자동차 및 파워트레인 공장을 재정비하여 동일한 생산 라인에서 ICE, 하이브리드, EV 모델을 만들 수 있는 유연성을 창출하기 위해 1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하고 있다. 또한 LG에너지솔루션과 35억 달러를 투자해 페이엣 카운티에 합작 투자 EV 배터리 공장을 설립하는 등 오하이오주에 새로운 혼다 EV 허브를 구축하고 있다.

혼다는 1975년 캘리포니아에 연구 시설을 설립한 것을 시작으로 50년 동안 미국에서 연구 개발 활동을 수행해 왔다. 현재 혼다는 혼다 및 아큐라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첨단 제품과 기술 개발을 담당하는 전국 23개 시설에서 R&D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캘리포니아, 오하이오, 노스캐롤라이나에 주요 R&D 시설을 둔 미국 혼다 계열사는 혼다 및 아큐라 자동차, 혼다 파워스포츠 및 동력 장비 제품의 개발 및 테스트에 종사하고 있으며, 최첨단 안전, 운전자 보조, 환경 기술 개발에도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