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적 자산운용사 그레이스케일(Grayscale)이 4분기 암호화폐 시장이 위험에 직면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레이스케일은 10월 1일 보고서를 통해 거시경제는 호재를 맞이할 것이지만, 암호화폐 시장은 위기가 오고 있다고 내다봤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암호화폐의 강세장은 희소성 있는 디지털 자산에 대한 거시적 수요와 규제 명확화의 조합에 의해 주도되어 왔다. 이 두 요인은 2025년 4분기에도 계속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좌우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그 향방은 엇갈릴 것이라는 분석이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9월 금리 인하를 재개하기로 결정하고 연말까지 1~2회의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한 것은 일반적으로 디지털 자산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그레이스케일은 내다봤다.
차입 비용의 하락은 비트코인(BTC)과 같은 수익을 창출하지 않는 상품(코모디티)을 보유하는 기회 비용을 낮추고, 여러 시장에 걸쳐 리스크 선호도를 높일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동시에 애널리스트들은 경기 둔화와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가 가치 평가를 낮출 수 있다고 경고하는 한편, 또 FRB가 예상치 못하게 다시 금리 인상으로 전환할 경우 명확한 하방 리스크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규제 측면에서는 그레이스케일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계속 끌 수 있는 여러 잠재적 요인을 제시했다. 여기에는 암호자산 ETP(상장지수상품)에서의 스테이킹 도입, 새로운 알트코인 기반 ETP 승인, 상원에서의 시장 구조 법안 통과 가능성 등이 포함되어 있다.
여기에 대해 그레이스케일은 “규제안들의 진전은 전부 의미 있는 것이 될 수 있지만, 시장에는 이미 상당한 낙관적 전망이 반영되고 있다”라며 “지연이든, 정치적 반발이든, 혹은 완전한 거절이든, 다양한 정체들이 암호화폐 밸류에이션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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