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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AMD-엔비디아 정면 충돌... 금값· 비트코인 "셧다운 유동성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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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AMD-엔비디아 정면 충돌... 금값· 비트코인 "셧다운 유동성 폭발

뉴욕증시 AMD-엔비디아 충돌 /사진-= 뉴욕증시   이미지 확대보기
뉴욕증시 AMD-엔비디아 충돌 /사진-= 뉴욕증시

뉴욕증시 AMD 2차 폭발 엔비디아 독주 끝? ... AI 반도체 생태계 재편

뉴욕증시에서 AMD의 돌풍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반도체 회사 AMD가 오픈AI와 대규모 공급 계약을 체결하면서 반도체 및 인공지능(AI) 관련주가 강하게 탄력을 받았다. 반도체 및 AI 관련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필리지수)는 3% 넘게 급등했다.

앞서 하루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3.31포인트(0.14%) 내린 46,694.97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4.49포인트(0.36%) 뛴 6,740.28, 나스닥종합지수는 161.16포인트(0.71%) 튀어 오른 22,941.67에 장을 마쳤다.AMD가 오픈AI와의 초대형 계약을 맺으면서 날았다.

AMD는 오픈AI에 연 수백억달러 규모의 AI칩을 공급하는 다년 계약을 맺었다고 두 회사가 이날 발표했다. 이번 계약으로 AMD는 오픈AI에 내년 하반기부터 수년에 걸쳐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수십만개 공급하게 된다.

AMD는 이번 계약으로 연간 수백억달러의 매출이 발생할 것이며 파급 효과까지 고려하면 오픈AI와 다른 고객사로부터 향후 4년간 1천억달러 이상의 신규 매출이 창출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같은 소식에 AMD의 주가는 이날 23.71% 폭등했다. 장 중 최대 상승폭은 37.67%였다. 오픈AI와의 대규모 계약이 AI 산업에서 AMD의 체급을 한 단계 더 높여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다.

양사의 대규모 협력 체제가 구축되면서 필리지수도 2.89% 급등했다. 장 중 4.53%까지 상승폭을 넓혔었다.

AMD의 약진으로 GPU 산업에서 경쟁 관계에 있는 엔비디아는 이날 1.12% 하락했다.

하지만 필리지수를 구성하는 대다수 종목은 강세를 보였고 TSMC와 램리서치,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 Arm은 3% 안팎으로 올랐다. AI 산업에서 강력한 칩 수요가 재확인됨에 따라 다른 칩 부품 제조업체도 반사이익이 기대된다는 심리다.

기술주 전반으로도 온기가 확산되면서 나스닥 지수도 사상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시가총액 1조달러 이상의 거대 기술기업은 애플과 브로드컴, 엔비디아를 제외하고 상승했다. 알파벳은 AI 산업 성장 기대감을 받으며 2% 넘게 올랐다.

테슬라는 이날 신제품으로 추정되는 짧은 영상을 올리면서 기대감에 주가가 5% 넘게 올랐다. 시장에선 해당 차량이 수년간 소문으로만 돌았던 스포츠카 '로드스터'이거나 저렴한 대중 모델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자크투자운용의 브라이언 멀버리 수석 고객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장기 성장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이 분명히 있다"며 "기업(과 은행)에 더욱 친화적인 규제 환경이 조성됐고 모두가 내년 이맘때쯤 금리가 훨씬 낮아질 것으로 예상하는 만큼 트레이딩에서 훨씬 더 빠르고 더 나은 이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의료건강과 금융, 필수소비재, 부동산을 제외하고 모두 올랐다. 임의소비재는 1% 이상 상승했다.

모바일 마케팅 전문회사 앱러빈은 소셜미디어에서 데이터를 수집하는 관행에 대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조사에 들어갔다는 소식으로 14% 급락했다.

미국 중형 은행 피드스서드뱅코프가 코메리카를 인수하면서 미국에서 자산 규모가 9번째로 큰 은행으로 거듭났다는 소식에도 주가는 1.4% 하락했다.

미국 연방 정부의 일시 업무 정지(셧다운)는 엿새째 이어졌으나 시장 참가자들은 아직 크게 경계하지 않고 있다.

에드워즈자산운용의 로버트 에드워즈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현재 주식 시장은 정부 폐쇄의 영향을 무시하고 수익에 대한 낙관적 전망과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에 더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12월까지 기준금리가 50bp 인하될 확률은 83.4%로 반영됐다. 전날 마감 무렵은 86.3%였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 대비 0.28포인트(1.68%) 내린 16.37을 기록했다.

반도체 업체 AMD가 오픈AI에 연 수백억 달러 규모의 인공지능(AI) 칩을 공급하는 다년 계약을 맺었다고 양사가 6일(현지시간) 밝혔다.

AMD는 오픈AI에 자사 지분 최대 10%를 인수할 수 있는 선택권도 부여했다.

이번 계약으로 AMD는 오픈AI에 내년 하반기부터 수년에 걸쳐 그래픽처리장치(GPU) 칩 수십만 개를 공급하게 된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이를 전력으로 환산하면 6기가와트(GW)에 해당한다. 1GW는 원전 1기의 발전 용량이다.

오픈AI는 AMD가 내년에 출시할 예정인 MI450 칩을 기반으로 1GW급 시설을 구축할 예정이며, 그때부터 매출을 인식할 것이라고 AMD는 설명했다.

AMD는 이번 계약으로 연간 수백억 달러의 매출이 발생하며 파급효과까지 고려하면 오픈AI와 다른 고객사에서 향후 4년간 1천억 달러 이상의 신규 매출이 창출될 것으로 전망했다

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파트너십은 AMD와 오픈AI의 최고 역량을 결합해 세계에서 가장 야심 찬 AI 구축과 전체 AI 생태계 발전을 가져오는 진정한 윈-윈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샘 올트먼 오픈AI CEO는 "이번 파트너십은 AI 잠재력을 최대한 실현하는 데 필요한 컴퓨팅 역량을 구축하는 데 중요한 발걸음"이라며 "모두에게 고성능 AI의 혜택을 더 빠르게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AMD는 양사의 전략적 이해관계를 일치시키기 위해 자사 보통주 최대 1억6천만 주를 주당 1센트에 인수할 수 있는 보증서를 오픈AI에 발행했다.

오픈AI는 특정 조건을 충족한 경우 이를 단계적으로 행사하게 되며, 모두 행사할 경우 AMD 지분의 약 10%를 얻을 수 있다.

AMD가 현재 발행한 주식은 모두 16억2천만 주이며 시가총액은 2천672억3천만 달러(약 376조원)다. 오픈AI의 기업가치는 5천억 달러(약 700조원)로 평가된다.

이번 계약 소식이 전해지면서 AMD의 주가는 뉴욕 증시 개장 전 거래에서 전 거래일 종가 대비 25% 이상 오른 209달러까지 치솟았다.

앞서 오픈AI는 지난달 22일 AMD의 경쟁사인 엔비디아와 1천억 달러(약 140조원)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당시 오픈AI는 엔비디아의 투자를 기반으로 10GW 규모의 데이터센터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 증시 대표 주가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이하 닛케이지수)가 영업일 기준으로 사흘 연속 종가 최고치를 경신하며 이른바 '불장'을 이어갔다.

닛케이지수는 7일 전날 종가 대비 0.01% 오른 47,950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오전에는 한때 장중 최고가인 48,527을 기록했다.

닛케이지수 호황 요인은 이달 중순 총리직에 오를 것으로 전망되는 다카이치 사나에 집권 자민당 총재가 재정 확대를 공언했다는 점이 꼽힌다.

지난 4일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승리한 다카이치 총재는 대규모 양적완화, 재정지출 확대, 구조 개혁이 골자인 아베 신조 전 총리의 경제 정책 '아베노믹스'를 계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기준금리를 조기에 인상하기 어려워졌다는 관측이 확산하면서 엔화 가치는 하락하고 증시에는 훈풍이 불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이시바 시게루 총리가 지난해 9월 자민당 총재에 당선된 직후 증시 첫 영업일에 닛케이지수가 4.8% 하락했으나, 다카이치 총재 당선 이후 첫 영업일인 전날에는 4.8% 급등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미국 기술주가 6일(현지시간) 오른 것도 일본 증시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닛케이가 짚었다.

다만 이날 닛케이지수는 오후 들어 하락세를 보였다.

닛케이는 "시장이 과열됐다는 점을 의식한 매도 압력도 강했다"며 전날 종가 대비 소폭 하락한 시점도 있었다고 전했다.

일본 금융업계 관계자는 "'다카이치 트레이드'가 적어도 1주간은 지속될 것"이라며 "이른바 허니문 시기"라고 닛케이에 말했다.

전날 약 2개월 만에 150엔대로 올라섰던 엔/달러 환율은 이날 오후 3시 50분께는 150.6엔대를 유지했다.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과 프랑스의 정치위기로 금융시장에 불확실성이 커짐에 따라 금 가격이 사상 최고치 기록을 또 세웠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스팟 금 가격은 7일 한때 사상 최고치인 트로이온스(31.1034768g)당 3977.19 달러까지 갔으며, 조금 후인 세계표준시(UTC) 기준 7일 04시 46분의 가격은 전날보다 0.4% 오른 3974.09달러였다.

12월 인도분 미국 금 선물 가격은 0.5% 오른 3996.40달러였다.

금 가격은 올해 들어 사상 최고가 기록을 수시로 갈아치우며 51% 올랐다.

금 강세 지속을 점쳐 온 골드만삭스 그룹은 최근 2026년 12월 금 가격 전망치를 4300달러에서 490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스팟 은 가격은 48.52달러로 안정세였으며 백금은 0.1% 오른 1626.55 달러, 팔라듐은 0.9% 오른 1330.91달러였다.

온라인 트레이딩 중개업체 오안다(OANDA)의 선임 시장분석가 켈빈 웡은 "10월과 12월 (금리) 인하(에 대해 시장이 점치는 확률)는 여전히 80% 선을 웃돌고 있어서 금 가격을 떠받치고 있으며, 또 이번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도 마찬가지"라고 로이터에 설명했다.

금값 상승 요인으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장에 가져온 충격으로 경제적,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커지고 안전자산 수요가 급증한 점,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와 추가 인하 전망, 각국 중앙은행들이 비(非)달러 자산으로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기 위한 구매 등이 꼽힌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제 2주째로 접어드는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탓에 미국 경제 상황을 가늠할 수 있는 핵심 데이터들이 발표되지 않아 투자자들에게 공개되지 않고 있으며 연방준비제도는 변화하는 여건을 평가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트레이더들은 10월에 연방준비제도가 0.25%포인트 금리인하를 할 것으로 예상하고 이를 가격 산정에 반영하고 있으며, 12월에도 같은 폭의 추가 금리인하가 유력한 것으로 보고 있다.

유로권에서 가장 심한 재정적자를 겪고 있는 프랑스에서는 취임 1개월도 안 된 세바스티앵 르코르뉘 총리가 예산 지출에 대해 정당들과 합의를 이루는 데 실패하고 사임하면서 불확실성이 가중되고 있다.

또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자민당 신임 총재가 차기 일본 총리로 취임할 것이 사실상 확정된 점도 금융시장을 뒤흔들었다.

귀금속 정련시설과 거래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위스 제네바 소재 기업 'MKS PAMP SA'의 니키 실즈의 조사 및 금속 전략 담당 실장은 보고서에서 프랑스와 일본의 정치적 변화가 재무적 우려를 부추기면서 '금 랠리'에 기여하고 있다면서 "소매(특히 유럽과 일본)와 기관의 유입이 함께 이뤄지면서" 최근 금값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호주의 온라인 트레이딩 중개업체 '페퍼스톤 그룹' 소속 전략가 아흐마드 아시리는 "다양화된 포트폴리오 내의 구조적 구성요소로서 금의 지위가 전략적으로 점점 중요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증권시장 과열에 관한 우려가 짙어지는 상황에서 금이 "가장 좋은 피난처"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격이 유지된다면 1979년 이래 연간 금 가격 상승 폭이 최대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반도체 업체 AMD가 오픈AI에 연 수백억 달러 규모의 인공지능(AI) 칩을 공급하는 다년 계약을 맺었다고 양사가 6일(현지시간) 밝혔다.

AMD는 오픈AI에 자사 지분 최대 10%를 인수할 수 있는 선택권도 부여했다.

이번 계약으로 AMD는 오픈AI에 내년 하반기부터 수년에 걸쳐 그래픽처리장치(GPU) 칩 수십만 개를 공급하게 된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이를 전력으로 환산하면 6기가와트(GW)에 해당한다. 1GW는 원전 1기의 발전 용량이다.

오픈AI는 AMD가 내년에 출시할 예정인 MI450 칩을 기반으로 1GW급 시설을 구축할 예정이며, 그때부터 매출을 인식할 것이라고 AMD는 설명했다.

AMD는 이번 계약으로 연간 수백억 달러의 매출이 발생하며 파급효과까지 고려하면 오픈AI와 다른 고객사에서 향후 4년간 1천억 달러 이상의 신규 매출이 창출될 것으로 전망했다

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파트너십은 AMD와 오픈AI의 최고 역량을 결합해 세계에서 가장 야심 찬 AI 구축과 전체 AI 생태계 발전을 가져오는 진정한 윈-윈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샘 올트먼 오픈AI CEO는 "이번 파트너십은 AI 잠재력을 최대한 실현하는 데 필요한 컴퓨팅 역량을 구축하는 데 중요한 발걸음"이라며 "모두에게 고성능 AI의 혜택을 더 빠르게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AMD는 양사의 전략적 이해관계를 일치시키기 위해 자사 보통주 최대 1억6천만 주를 주당 1센트에 인수할 수 있는 보증서를 오픈AI에 발행했다.

오픈AI는 특정 조건을 충족한 경우 이를 단계적으로 행사하게 되며, 모두 행사할 경우 AMD 지분의 약 10%를 얻을 수 있다.

AMD가 현재 발행한 주식은 모두 16억2천만 주이며 시가총액은 2천672억3천만 달러(약 376조원)다. 오픈AI의 기업가치는 5천억 달러(약 700조원)로 평가된다.

이번 계약 소식이 전해지면서 AMD의 주가는 뉴욕 증시 개장 전 거래에서 전 거래일 종가 대비 25% 이상 오른 209달러까지 치솟았다.

앞서 오픈AI는 지난달 22일 AMD의 경쟁사인 엔비디아와 1천억 달러(약 140조원)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당시 오픈AI는 엔비디아의 투자를 기반으로 10GW 규모의 데이터센터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는 기술주의 매력이 부각된 가운데 혼조로 마감했다.

미국 반도체 회사 AMD가 오픈AI와 대규모 공급 계약을 체결하면서 반도체 및 인공지능(AI) 관련주가 강하게 탄력을 받았다. 반도체 및 AI 관련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필리지수)는 3% 넘게 급등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3.31포인트(0.14%) 내린 46,694.97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4.49포인트(0.36%) 뛴 6,740.28, 나스닥종합지수는 161.16포인트(0.71%) 튀어 오른 22,941.67에 장을 마쳤다.

AMD가 오픈AI와의 초대형 계약을 맺으면서 날았다.

AMD는 오픈AI에 연 수백억달러 규모의 AI칩을 공급하는 다년 계약을 맺었다고 두 회사가 이날 발표했다. 이번 계약으로 AMD는 오픈AI에 내년 하반기부터 수년에 걸쳐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수십만개 공급하게 된다.

AMD는 이번 계약으로 연간 수백억달러의 매출이 발생할 것이며 파급 효과까지 고려하면 오픈AI와 다른 고객사로부터 향후 4년간 1천억달러 이상의 신규 매출이 창출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같은 소식에 AMD의 주가는 이날 23.71% 폭등했다. 장 중 최대 상승폭은 37.67%였다. 오픈AI와의 대규모 계약이 AI 산업에서 AMD의 체급을 한 단계 더 높여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다.

양사의 대규모 협력 체제가 구축되면서 필리지수도 2.89% 급등했다. 장 중 4.53%까지 상승폭을 넓혔었다.

AMD의 약진으로 GPU 산업에서 경쟁 관계에 있는 엔비디아는 이날 1.12% 하락했다.

하지만 필리지수를 구성하는 대다수 종목은 강세를 보였고 TSMC와 램리서치,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 Arm은 3% 안팎으로 올랐다. AI 산업에서 강력한 칩 수요가 재확인됨에 따라 다른 칩 부품 제조업체도 반사이익이 기대된다는 심리다.

기술주 전반으로도 온기가 확산되면서 나스닥 지수도 사상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시가총액 1조달러 이상의 거대 기술기업은 애플과 브로드컴, 엔비디아를 제외하고 상승했다. 알파벳은 AI 산업 성장 기대감을 받으며 2% 넘게 올랐다.

테슬라는 이날 신제품으로 추정되는 짧은 영상을 올리면서 기대감에 주가가 5% 넘게 올랐다. 시장에선 해당 차량이 수년간 소문으로만 돌았던 스포츠카 '로드스터'이거나 저렴한 대중 모델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자크투자운용의 브라이언 멀버리 수석 고객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장기 성장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이 분명히 있다"며 "기업(과 은행)에 더욱 친화적인 규제 환경이 조성됐고 모두가 내년 이맘때쯤 금리가 훨씬 낮아질 것으로 예상하는 만큼 트레이딩에서 훨씬 더 빠르고 더 나은 이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의료건강과 금융, 필수소비재, 부동산을 제외하고 모두 올랐다. 임의소비재는 1% 이상 상승했다.

모바일 마케팅 전문회사 앱러빈은 소셜미디어에서 데이터를 수집하는 관행에 대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조사에 들어갔다는 소식으로 14% 급락했다.

미국 중형 은행 피드스서드뱅코프가 코메리카를 인수하면서 미국에서 자산 규모가 9번째로 큰 은행으로 거듭났다는 소식에도 주가는 1.4% 하락했다.

미국 연방 정부의 일시 업무 정지(셧다운)는 엿새째 이어졌으나 시장 참가자들은 아직 크게 경계하지 않고 있다.

에드워즈자산운용의 로버트 에드워즈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현재 주식 시장은 정부 폐쇄의 영향을 무시하고 수익에 대한 낙관적 전망과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에 더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12월까지 기준금리가 50bp 인하될 확률은 83.4%로 반영됐다. 전날 마감 무렵은 86.3%였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 대비 0.28포인트(1.68%) 내린 16.37을 기록했다.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샘 올트먼은 6일(현지시간) "지원할 수 있는 컴퓨팅 파워만 있다면 (오픈AI의) 수익은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올트먼 CEO는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개발자 콘퍼런스 뒤 전 세계 미디어와 가진 Q&A에서 미 반도체 기업 AMD 등과 대규모 계약을 체결한 데 대해 이같이 말했다.

오픈AI는 이날 앞서 AMD로부터 연 수백억 달러 규모의 인공지능(AI) 칩을 공급받는 다년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이 계약에는 AMD 지분을 최대 10% 인수할 수 있는 선택권도 포함됐다.

지난달 22일에는 AI 칩 선두 주자 엔비디아와 최대 1천억 달러(약 140조원)의 투자 계약을 체결했고, 클라우드 업체 오라클과는 4년간 3천억 달러 규모의 컴퓨팅 파워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올트먼 CEO는 이들 계약과 관련한 자금 조달 계획에 대한 질문에 "수익 기회에 대한 확신이 없었다면 계약을 체결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외부에서는 보기 힘들지만 우리는 (컴퓨팅 파워 부족으로) 사용자 수를 조절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컴퓨팅 파워의 제약을 받고 있다"며 "우리뿐만 아니라 모든 업계가 수익을 창출하는 데 필요한 규모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능력에 제약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수요는 충분하다. 훨씬 더 좋은 모델을 만들고 더 나은 제품을 만들면 사람들은 훨씬 더 많이 사용할 것"이라며 "우리가 3배, 10배 더 많은 컴퓨팅 자원을 가지고 있다면 우리는 훨씬 더 많은 제품을 구축하고 제공하고 더 많은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확언했다.

오픈AI는 지난해 37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올해에는 2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

올트먼 CEO는 "물론 상황이 변할 수도 있고, 누군가 완전히 새로운 알고리즘적 접근법이나 컴퓨터를 개발하는 등 예측 불가능한 일이 일어날 수도 있다"면서도 "그러면 우리의 판단이 틀릴 수도 있겠지만, 현재로서는 우리의 판단이 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 "우리는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해 영화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더 많은 영화를 만들기 위해 돈을 번다"며 "그래서 앞으로도 공격적인 투자를 계속할 것이고 수익은 매우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앞으로 "칩을 포함한 전체 AI 인프라에 대해 더 많은 소식을 듣게 될 것"이라며 대형 반도체 기업들과의 추가 계약 체결도 시사했다.

올트먼 CEO는 AI 거품론에 대해서도 일부 인정했다.

그는 "지금 당장은 일종의 거품이 있다고 생각하는 많은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것은 단지 새로운 기술 혁명이 진행되는 방식"이라고 했다.

이어 "사람들은 어떤 곳에 과잉 투자하고, 어리석은 회사에 미친 가격을 지불할 것"이라며 "앞으로 수많은 거품과 조정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도 "우리는 여전히 모든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매우 잘 수익화할 수 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자신했다.

구글과 경쟁에 대해서는 "구글은 훌륭한 제품을 가지고 있고, 크롬과 엄청난 검색 엔진, 좋은 AI 팀과 많은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며 "마법 같은 답은 없다. 우리는 더 나은 제품을 만들고 더 나은 기술을 개발하고, 사람들에게 유용한 것이 무엇인지 끈기 있게 해내야 한다"고 말했다.

올트먼 CEO는 "우리는 지금 과도기에 있다. 대부분의 사람은 AI를 사용해도 챗GPT를 더 나은 검색 엔진 정도로만 사용한다"며 "AI 모델은 많이 발전했지만 대부분은 여전히 챗봇처럼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상이 새로운 모델의 가능성을 따라잡으려면 시간이 좀 걸릴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우리의 투자도 덜 무모해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