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엑스알피(XRP), 솔라나(SOL) "엔캐리 청산" 대폭락
이미지 확대보기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엑스알피(XRP), 솔라나(SOL) 등 암호화폐 들이 일제히 급락하고 있다. 대공황을 넘어서는 세기의 대폭락 설까지 나오고있는 가운데 뉴욕증시에서는 암호화폐 ETF 대이탈이 이어지고 있다.
비트코인(BTC)을 비롯해 이더리움(ETH), 엑스알피(XRP), 솔라나(SOL) 등 주요 암호화폐들이 일제히 하락하는 데에는 연 파이낸스(Yearn Finance) 사태가 지목됐다. 탈중앙화 금융(DeFi) 프로토콜인 연 파이낸스의 이더리움 금고(Vault) 자금 흐름에서 이상 징후가 포착되면서 시장의 불안감을 키웠다. 단 측이 구체적인 피해 규모나 해결 방안 대신 모호한 공식 입장을 내놓으면서, 불확실성을 회피하려는 매도세가 시장 전체로 확산됐다는 설명이다. 뉴욕증시에서 암호화폐 200억 달러 규모의 청산 사태 이후 시장 유동성이 위축된 상황에서 발생한 추가적인 충격이다.
일본은행(BOJ)의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는 신호로 해석되며, 엔화 기반의 글로벌 유동성이 회수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비트코인 급락 주요 요인으로는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꼽힌다.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는 이달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우에다는 "금리인상의 시의적절성을 적절히 판단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후 낮은 금리의 엔화를 차입해 수익률이 높은 해외 자산에 투자하는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12월 10일 예정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 주목하고 있다. 금리 인하 여부가 불투명한 가운데, 일본 금리 인상 이슈와 미국 정부 셧다운 종료 후의 유동성 변화가 향후 시장 방향성을 결정지을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경제학자 헨릭 제버그가 2008년 금융위기를 능가하고 1930년대 대공황에 버금가는 '세기의 폭락'이 임박했다고 경고해 글로벌 시장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 제버그는 현재의 경제 강세는 환상에 불과하며 선행 및 동행 지표 모두가 임박한 경기 침체를 가리키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비농업 고용 증가세 둔화, 산업 생산 및 소매 판매의 하락 반전, 그리고 과거 고용 수치의 과대포장 등을 근거로 들며, 오랫동안 우려해 온 경기 하강 국면이 본격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제버그는 이번 경제 붕괴의 핵심 뇌관으로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약 70%를 차지하는 소비자의 취약성을 지목했다. 40년 만의 최고 수준 인플레이션을 겪으며 가계의 팬데믹 저축은 고갈되었고, 20%가 넘는 고금리 속에 신용카드 부채는 1조 달러를 돌파했다. 자동차 대출 및 신용카드 연체율 상승, 파산 신청 증가는 소비 위축의 전조이며, 소비자 신뢰지수는 이미 2008년 금융위기 최악의 시기 수준으로 추락했다.
뉴욕증시 암호화폐 "엔캐리 청산"
제버그는 미국 경제가 일차적으로 디플레이션 불황(Deflationary Depression)을 겪은 뒤, 스태그플레이션(Stagflation)으로 전환되는 이중고에 직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단순한 비즈니스 사이클의 종료가 아닌 현재 통화 시대의 종말을 알리는 신호가 될 수 있으며, 주식과 암호화폐를 포함한 대부분의 투자 자산이 결국 폭락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다만 그는 대폭락이 오기 직전, 시장에 마지막 광풍이 불어닥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주식과 암호화폐 등 위험 자산이 거대한 하락장으로 곤두박질치기 전에 투자자들의 유포리아(Euphoria, 극도의 낙관) 심리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단기 급등장이 연출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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