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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올해 아이폰 출하량 사상 최대 전망..."AI 논란에도 아이폰17 흥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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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올해 아이폰 출하량 사상 최대 전망..."AI 논란에도 아이폰17 흥행"

중국 수요 회복이 결정타…아이폰13 시절 기록 넘어서
중국 베이징 애플 스토어에서 신형 아이폰17 시리즈 스마트폰 판매 시작 당시 광고판 옆에 사람들이 모여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베이징 애플 스토어에서 신형 아이폰17 시리즈 스마트폰 판매 시작 당시 광고판 옆에 사람들이 모여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애플의 올해 아이폰 출하량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최신 아이폰17 모델의 판매 호조와 핵심 시장인 중국에서의 수요 회복이 기록적인 아이폰 출하량 증가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3일(현지시각) CNBC에 따르면 시장조사업체 IDC는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애플의 올해 아이폰 출하량이 전년 대비 6% 이상 증가한 2억4740만 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아이폰 13이 출시됐던 지난 2021년의 출하량 2억3600만 대를 웃도는 수준이다.

출하량은 제조사가 전자상거래 업체나 오프라인 유통망 등 판매 채널로 공급한 물량으로 실제 소비자 판매량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다만 기업이 예상하는 제품 수요를 가늠하는 지표로 활용된다.

지난 9월 공개된 아이폰17 시리즈는 중국 시장에서의 경쟁 심화와 애플의 인공지능(AI) 전략에 대한 의구심 속에 투자자들로부터 애플의 성장 동력을 가늠할 핵심 제품군으로 주목을 받아왔다.
특히 경쟁사들이 AI 기능을 앞세워 공세를 강화하는 상황에서 아이폰17 시리즈의 성과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됐다.

IDC는 올해 4분기 중국 내 아이폰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IDC는 이에 따라 올해 중국 스마트폰 시장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의 1% 감소에서 3% 성장으로 상향 조정했다.

현재 중국 시장에서는 화웨이 등 현지 업체들이 점유율을 확대하며 애플의 시장 점유율을 잠식하고 있다.

IDC의 이번 보고서에 앞서 지난주 카운터포인트 리서치는 애플이 올해 삼성전자를 제치고 14년 만에 처음으로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 1위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한편, 블룸버그 통신은 지난달 애플이 차기 모델인 아이폰18의 기본형 모델 출시를 2027년까지 연기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매년 가을 전 제품군을 동시에 출시해 온 애플의 기존 출시 주기를 깨는 행보가 될 수 있어 주목받고 있다.
IDC는 애플의 아이폰18 기본형 모델 출시 일정 변경이 현실화할 경우 애플의 내년 아이폰 출하량이 4.2% 감소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