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폭발 3가지 이유
글로벌 투자은행(IB) JP모건이 내년 비트코인이 84%폭발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JP모건은 최근 보고서에서 “향후 6~12개월 동안 비트코인이 84% 상승해 17만달러(2억5000만원)에 도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 같은 예측은 JP모건 ‘변동성 조정 비트코인-금 비교 지표’에 기반한 분석이다. 연준 FOMC의 금리 전망이 불확실해 주식시장이 주춤할수록 비트코인 투자가 늘어날 것이라는 이유다.
파니이르초글루 JP모건 애널리스트는 “변동성 조정 기준으로 금과 비교한 비트코인 이론가는 17만달러”라며 “이는 앞으로 6~12개월 동안 비트코인이 크게 상승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4월 미국 주식시장은 관세 우려로 급락한 바 있다. 당시 투자자들이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로 자금을 이동시켰다. JP모건은 내년에도 유사한 현상이 반복될 것으로 전망했다.비트코인은 위험자산 회피 심리, 내년 금리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 등으로 하락장에 진입했다. 이날 오전 10시 20분 기준 비트코인은 9만600달러 선에 거래되고 있다. 올해 초 기록한 최고가(12만6000달러)보다 20% 넘게 하락한 상태다.
MSCI 지수에 잔류한다면 비트코인 가격 상승세에 불을 지필 전망이다. JP모건은 “내년 1월 주요 MSCI 지수에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잔류한다면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 전 수준을 회복하고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다.
올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디지털자산(암호자산·암호화폐) 시장 안팎에서는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건의 ‘급변’이 주목받고 있다. 그동안 비트코인을 애완용 돌이라며 혹평했던 JP모건이 내년에 비트코인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이라며 비트코인 거래 서비스까지 추진하기 때문이다.
블룸버그는 ‘월가은행들 암호화폐를 받아들이다(Wall Street Banks Embrace Crypto)’ 제목의 뉴스레터에서 “(앞으로) JP모건이 기관 고객을 대상으로 암호화폐 거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며 “암호화폐에 대한 JP모건의 태도가 달라졌다”고 밝혔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회장이 CBS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은 성매매와 자금세탁 업자, 랜섬웨어 범죄자들이 많이 사용하는 것”이라고 말한 바있다. 그랬던 JP모건은 올해 12월에 기관 고객이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디지털자산을 매매하는 서비스 도입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월가의 황제’로 알려진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비트코인 등 디지털자산을 사기, 무가치, 위험한 존재, 애완용 돌멩이, 탈중앙화된 폰지 사기라고 불러왔다. 그는 올해 1월 언론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을 담배 흡연의 위험성에 비유하며 “마치 흡연할 권리는 있지만 하지 말아야 하는 것처럼, 비트코인도 그렇다”고 말하기도 했다.
JP모건체이스가 일부 스테이블코인 기반 스타트업의 은행 계좌를 동결한 사실이 알려지며 전통 금융권의 리스크 관리 강화 움직임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IT 전문 매체 디 인포메이션(The Information)에 따르면 JP모건은 최근 수개월 동안 고위험으로 분류된 일부 스테이블코인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계좌 동결 조치를 취했다. 이번 조치에는 중남미(LatAm) 지역에서 사업을 전개 중인 블라인드페이(BlindPay)와 베네수엘라 시장을 중심으로 스테이블코인 송금·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콘티고(Kontigo)가 포함됐다.블라인드페이는 아르헨티나·멕시코·콜롬비아·브라질 등 중남미 시장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장해 왔다. 회사는 지난 8월 Y콤비네이터를 비롯한 복수의 벤처캐피털로부터 330만달러(약 47억7000만원)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JP모건 측은 이번 조치가 스테이블코인 사업과 직접적인 관련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JP모건 대변인은 “우리는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와 관련 기업 모두와 거래하고 있다”며 “최근에도 한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의 기업공개(IPO)를 지원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JP모건은 올해 초 써클(Circle)의 IPO에서 공동 주관사로 참여한 바 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