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상반기 보험자격시험 첫 적용
출제시간·비용 절감, 맞춤형 학습평가 기대
출제시간·비용 절감, 맞춤형 학습평가 기대
이미지 확대보기보험연수원(원장 하태경)은 서울대학교 수리과학부 강명주 교수가 주도하는 인공지능 스타트업 ‘아이트릭스(iTrix)’와 함께 AI 기반 시험문제 자동출제 시스템을 공동 개발 중이라고 30일 밝혔다.
연수원은 현재 특허 출원을 진행 중이며, 2026년 상반기까지 기술 개발을 완료하고 첫 시범 출제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번 시스템은 대형언어모델(LLM) 기술을 활용해 자격시험 수준의 문제를 자동으로 생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AI가 시험문항을 제작하는 것은 국내에서는 처음이다. 연수원은 해당 기술을 보험조사분석사 등 보험 관련 자격시험에 우선 적용한 뒤, 향후 자회사를 통해 상용화를 추진하고 다양한 교육 분야로 확대할 계획이다. 공동개발을 맡은 아이트릭스 측은 “이번 AI 출제 기술은 기존 서비스의 한계를 극복하고 국가기관 시험 수준의 문항 구현이 가능하다”며 “출제 효율성을 높이고 학생들에게 더 다양한 평가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험연수원은 이 기술이 도입되면 시험 출제에 필요한 시간과 비용이 대폭 절감되고, 다양한 난이도의 문제를 손쉽게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모의고사나 수험생 맞춤형 학습지원 도구로 활용이 가능해 교육 효율성 제고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향후에는 온·오프라인 교육에서 학습자의 이해도 평가, 실시간 성취도 분석 등 맞춤형 평가 시스템으로 확장할 방침이다.
하태경 보험연수원장은 “AI 시험출제 시스템은 보험연수원이 추진해 온 AI 교육 혁신의 중요한 성과 중 하나”라며 “내년 상반기부터 가시적인 성과를 기대하고 있으며, 향후 자회사를 통해 한국형 AI 학습관리시스템(LMS) 개발도 병행해 교육 인프라의 새로운 장을 열겠다”고 말했다.
홍석경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ong@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