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生産量 25,000톤 달성…멕시코·中·페루가 전체 시장 견인
폴란드·볼리비아 4위 각축…은 생산량의 70% 이상이 구리·아연 채굴서 발생
폴란드·볼리비아 4위 각축…은 생산량의 70% 이상이 구리·아연 채굴서 발생
이미지 확대보기2024년 전 세계 은 생산량은 약 2만5000톤에 달했으며, 멕시코가 수세기째 이어온 '은의 제국' 지위를 공고히 지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6년 1월 29일(현지시각) 미국 지질조사국(USGS)과 세계 인구 리뷰(WPR)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024년 글로벌 은 생산량 상위 10개국은 자원 민족주의와 구리 등 타 금속 시장의 등락에 따라 미묘한 순위 변동을 보였다.
특히 전체 은 공급의 약 70~80%가 순수 은광이 아닌 구리, 납, 아연 채굴 과정에서 나오는 '부산물'이라는 점이 시장의 핵심 변수로 작용했다.
1~3위: 北美·아시아·南美의 자원 강국 삼파전
1위 멕시코(6300톤)는 전 세계 생산량의 4분의 1가량을 차지하는 압도적 선두다. 사카테카스, 치와와 등 3개 주가 국가 생산의 80%를 담당한다. 2024년 은 산업이 멕시코 광업에 기여한 가치는 약 14억 달러(약 1조9600억원)에 달한다.
2위 중국(3300톤)은 매장량 고갈로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으나 여전히 세계 2위 자리를 지켰다. 실버코프 메탈스의 잉(Ying) 광산이 시설 확장을 통해 생산량을 17% 늘리며 공급을 주도했다.
3위 페루(3100톤)는 은의 대부분이 구리 채굴의 부산물로 나온다. 광석 품질 저하와 사회적 불안이라는 악재 속에서도 국가 GDP의 9.5%를 담당하는 핵심 수출 품목의 자리를 지켰다.
4~10위: 전통적 강자와 신흥 세력의 각축
공동 4위는 볼리비아(1300톤)와 폴란드(1300톤)가 차지했다. 볼리비아는 은이 국가 주요 수익원으로 연간 수출액이 약 12억 달러에 달한다. 폴란드는 세계 3위의 매장량(6만1000톤)을 보유하며 장기 전략 가치가 높다.
8위 미국(1100톤)은 알래스카 그린스 크릭 광산이 주도하며 전년 대비 생산량이 증가했다. 9위 호주(1000톤)는 캐닝턴 광산이 최대 거점으로 금·구리 채굴 부산물 위주다. 10위 카자흐스탄(1000톤)은 풍부한 자원을 바탕으로 전년 대비 생산 증가세를 보였다.
공급망의 특이점: '구리가 웃어야 은도 웃는다'
이번 보고서에서 주목할 점은 은 생산의 구조적 특징이다. 은의 약 20~30%만이 1차 은광산에서 채굴되며, 나머지는 다른 비철금속 채굴 시 부수적으로 얻어진다.
이는 은의 공급이 은 자체의 가격보다 구리나 아연의 수요 및 가격 변동에 더 큰 영향을 받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최근 글로벌 인프라 투자 확대로 구리 채굴이 활발해진 칠레와 페루, 미국 등에서 은 생산량이 견고하게 유지되거나 증가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中 비철금속 가격 결정권 확보와의 연계
은 생산의 구조적 특징은 중국의 비철금속 가격 결정권 확보 전략과도 맞물려 있다.
지난 22일 상하이 시 당국은 비철금속의 선물, 현물, 파생상품 시장 간의 연계를 강화하고 시장 활동을 심화하기 위한 '18개 항목 행동 계획'을 전격 발표했다. 상하이를 글로벌 원자재 가격 결정의 중심지로 격상시키겠다는 베이징의 야심이 반영된 조치다.
중국은 구리, 알루미늄 등 비철금속의 최대 생산국·소비국이며, 은 생산에서도 세계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은 생산의 70~80%가 구리 등 비철금속 채굴 부산물이기 때문에, 중국의 비철금속 가격 결정권 확보는 은 시장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향후 전망: 태양광·EV 수요가 관건
전문가들은 태양광 패널의 전극과 전기차의 접점 부품에 들어가는 은의 수요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남에 따라, 2026년 이후에도 상위 10개국을 중심으로 한 자원 확보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세계 최대 매장량을 보유한 폴란드(6만1000톤)와 생산성 효율을 높이고 있는 미국이 향후 공급망 안정화의 핵심 키를 쥐게 될 전망이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