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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전 경제부총리, 경북도지사 출마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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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전 경제부총리, 경북도지사 출마 선언

“경북 경제 르네상스, 최경환이 만들겠습니다”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가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최경환 전부총리이미지 확대보기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가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최경환 전부총리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가 29일 오후 2시 대한민국 산업화의 성지인 구미 박정희 대통령 생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북도지사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비장한 각오로 단상에 선 최 전 부총리는 “한강의 기적을 일군 ‘할 수 있다’는 정신으로 무너져 가는 경북을 재건하겠다”며 ‘경북 경제 르네상스’를 향한 위대한 여정의 시작을 알렸다.

그는 지난 수개월간 경북 전역 1만 5천 km를 누비며 각계각층의 목소리를 경청한 결과, 민생 현장이 절체절명의 위기 앞에 서 있다고 진단했다.

최 전 부총리는 특히 “이념 과잉의 부동산 정책과 무능한 포퓰리즘이 지방 소멸을 방치하는 동안 매년 8천 명의 청년이 고향을 떠나고 있다”고 지적하며, 이제는 단순한 관리 위주의 행정 전문가가 아니라 중앙정부의 판을 읽고 예산을 끌어올 수 있는 ‘경제 도지사’가 나서야 할 때라고 강력히 역설했다.
그는 경북의 자존심을 지키고 경제를 다시 일으켜 세우기 위한 구체적인 실천 전략으로 ‘경북 경제 르네상스’를 제안하며 네 가지 핵심 약속을 도민 앞에 제시했다.

먼저, 경북의 경제 엔진을 다시 돌려 ‘잘사는 경북’을 실현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밝혔다. 대한민국 원전의 절반을 보유하며 국가 에너지 안보를 위해 일방적인 희생을 감내해 온 경북의 현실을 지적하고, 생산은 경북이 하고 풍요는 수도권이 누리는 불균형 구조를 바로잡겠다는 구상이다.

추가 송전 선로 설치가 필요 없는 경북의 입지적 강점을 활용해, 경북의 에너지를 외부로 내보내는 데 그치지 않고 AI 등 첨단산업을 유치하는 ‘성장 엔진’으로 직접 활용해 상생과 풍요의 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구미의 반도체·방산, 포항의 이차전지·소재 산업, 경산의 첨단 R&D와 벤처를 잇는 ‘신산업 트라이앵글’을 완성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특히 안동 바이오 국가산단 조성에 속도를 내는 한편,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북부권의 자생력을 높일 균형 발전 대책을 확실히 마련해 경북 전역이 고르게 성장하고 청년들이 일자리를 찾아 모여드는 ‘기회의 땅으로 만들겠다고 선포했다.

둘째, 경북의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경북 전역을 ‘1시간 생활권’으로 묶겠다고 공약했다. 물류이자 경제의 핵심인 대구경북신공항을 조속히 완수하고, 영일만 신항을 통해 북극 항로를 여는 등 하늘길과 바닷길을 동시에 확장하겠다는 복안이다.
특히 대구·영천·경주·포항을 잇고 의성·안동·영주를 관통하며 구미·경산·김천·청도까지 촘촘히 연결되는 광역 철도망을 구축해, 경북 어디서나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광역 철도 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셋째, 더 이상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는 안전한 경북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최 전 부총리는 서울에 비해 절반에도 못 미치는 경북의 의사 수 부족 현실을 짚으며, 숙원 사업인 경북권 국립 의과대학 신설과 대학병원 건립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ICT 기반 원격의료를 확대하고, 경북 어디서나 30분 내 진료가 가능한 응급의료 체계를 구축해 도민들이 병원을 찾아 헤매다 골든타임을 놓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대형 산불 등 재난에 대비해 30분 내 불길을 잡는 ‘초동 진화 체계’를 구축하고, 이재민 지원을 현실화해 도민의 안전과 삶을 끝까지 책임지는 행정을 구현하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교육과 관광의 혁신을 통해 누구나 오고 싶어 하는 경북을 만들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경산을 교육 도시로 만든 노하우를 살려 ‘독일식 이원화 교육’을 도입하고, 입학과 동시에 취업이 확정되는 ‘기업 맞춤형 교육’을 경북 전역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지역 인재가 빚 없이 사회생활을 시작할 수 있도록 학자금 대출 문제를 지자체와 기업이 함께 해결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천혜의 동해안과 백두대간을 힐링 벨트로 조성하고, 신라 왕궁 복원과 글로벌 테마파크 유치를 통해 경북을 단순한 관광지가 아닌 전 세계인이 찾는 ‘K-문화 관광 1번지’로 탈바꿈시키겠다고 덧붙였다.

최 전 부총리는 “도지사에게 중요한 것은 말이 아니라 성과이며, 경제 위기 속에서 대한민국 경제를 지휘했던 경험을 이제 경북 재건을 위해 모두 쏟아붓겠다”고 말했다. 이어 “중앙의 무관심으로 인한 ‘경북 패싱’의 고리를 끊고, 과거의 구태를 깨는 실용적 리더십으로 웅도 경북의 자존심을 반드시 되찾겠다”며 도민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호소했다.
최 전 부총리 박정희 전대통령 생가방문. 사진=최경환 전부총리이미지 확대보기
최 전 부총리 박정희 전대통령 생가방문. 사진=최경환 전부총리



조성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c91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