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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도·미국… “권력의 균형이 바뀌고 있다” 머스크 발언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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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도·미국… “권력의 균형이 바뀌고 있다” 머스크 발언 주목

세계 성장 기여도서 중국 26.6퍼센트·인도 17퍼센트로 1·2위, 두 나라만 43.6퍼센트 차지
아시아·태평양이 글로벌 성장의 절반 담당… 인도, 2030년 세계 3위 경제 부상 전망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로이터

세계 경제의 중심축이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중국과 인도가 글로벌 성장의 핵심 역할을 맡으면서, 기존의 미국 중심 질서에서 벗어나 힘의 균형이 바뀌고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미 글로벌 첨단기술 기업인 테슬라의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가 이들 3국 간 권력의 균형이 바뀌고 있다고 한 발언이 이 같은 변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인도의 디지털 뉴스 플랫폼인 퍼스트포스트(Firstpost)가 지난 1월31일 ‘중국, 인도, 미국… 힘의 균형이 바뀌고 있다: 머스크’라는 제하의 보도에서, 머스크가 세계 각국의 실질 경제 성장 기여도를 정리한 자료를 공유하며 “권력의 균형이 바뀌고 있다”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2026년 세계 경제 성장에서 중국과 인도가 차지하는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과 인도가 이끄는 세계 성장


보도에 따르면 2026년 세계 실질 경제 성장 기여도에서 중국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인도가 그 뒤를 잇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나라가 합쳐 전체 세계 성장의 절반에 가까운 비중을 담당하며, 단일 국가가 아니라 아시아의 두 대형 경제국이 중심축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점이 두드러진다.
반면 미국은 세 번째 순위에 머물렀다. 이는 세계 경제에서 미국의 역할이 약해졌다는 의미라기보다, 중국과 인도의 성장 속도가 그만큼 빠르다는 점을 보여주는 장면으로 해석된다.

아시아·태평양, 글로벌 성장의 절반


퍼스트포스트는 동 보도를 통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전 세계 경제 성장의 절반을 담당하고 있다는 점도 함께 전했다. 중국과 인도 외에도 인도네시아, 터키, 나이지리아, 브라질 등이 상위 성장 기여 국가로 포함되면서, 성장의 무게중심이 선진국에서 신흥국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아시아 지역의 성장 비중이 커지면서, 세계 경제의 방향을 결정하는 논의에서도 이 지역의 영향력이 더욱 커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인도 경제의 빠른 도약


동 보도의 후반부에서는 인도의 경제 성장 흐름이 별도로 조명됐다. 인도 정부의 경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인도의 성장세는 앞으로도 안정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최근 분기 기준으로도 인도의 실질 국내총생산 성장률은 이전 분기보다 더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퍼스트포스트는 인도가 이미 일본을 제치고 세계 네 번째로 큰 경제 규모에 올라섰으며, 현재 흐름이 유지될 경우 2030년 무렵에는 독일을 넘어 세계 세 번째 경제국으로 올라설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세계 경제 질서 변화의 신호


머스크의 발언은 단순한 개인 의견이 아니라, 수치로 확인되는 구조적 변화에 대한 반응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중국과 인도가 세계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자리 잡으면서, 글로벌 경제 질서 역시 이에 맞춰 재편되고 있다는 점이 분명해지고 있다.

퍼스트포스트는 이러한 변화가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중장기적으로 세계 경제의 힘의 균형을 바꿀 수 있는 흐름이라고 전했다. 성장의 중심이 어디에 있는지를 둘러싼 논의가 앞으로 더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교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yiji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