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새해 들어 처음으로 전화 통화를 하고 무역과 에너지, 대만, 이란, 우크라이나 전쟁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두 나라 관계와 개인적 신뢰를 거듭 강조하며 미중 관계의 안정을 강조했다.
4일(이하 현지시각) 알자지라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를 통해 “시 주석과 매우 훌륭한 통화를 했다”며 “중국과의 관계, 그리고 시 주석과의 개인적 관계는 극히 좋고 이를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서로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통화는 두 정상 간 새해 첫 전화 통화다.
이번 통화는 시 주석이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통화한 지 수 시간 만에 이뤄졌다. 당시 중러 정상은 국제 정세가 불안정한 상황에서 양국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두 정상 간 통화에서 무역과 에너지 문제를 비롯해 대만, 이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상황도 논의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시위와 강경 진압으로 불안정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이란 문제와 관련해 강경한 입장을 재차 시사했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시 주석은 미중 간 이견이 평등과 상호 존중을 바탕으로 관리될 수 있다고 밝히는 한편 대만 문제는 중국에 있어 가장 핵심적인 사안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중국은 대만을 자국 영토의 일부로 간주하고 있으며 미국이 대만에 대한 무기 판매 문제를 매우 신중하게 다뤄야 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미국은 지난해 12월 대만의 방위 역량 강화를 명분으로 110억 달러(약 16조6000억 원) 규모의 무기 지원 패키지를 승인했다. 이는 대만 관련 무기 판매 가운데 최대 규모 중 하나로 평가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중국이 미국산 대두 구매를 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이 이번 시즌 대두 수입량을 기존 1200만t에서 2000만t으로 늘리고 다음 시즌에는 2500만t까지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4월 중국 방문 가능성도 시사하며 시 주석과의 개인적 신뢰가 미·중 갈등을 관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중은 기술과 무역, 대만 문제 등을 둘러싸고 갈등을 이어가고 있지만 정상 간 소통을 통해 관계 악화를 관리하려는 움직임도 병행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