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소매 기업이 최대 수혜...납부 관세 환급 가능성도
월스트리트 펀드 '횡재'...환급권 20~30% 할인 매입해 100% 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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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확대보기21일(현지시각) 포브스에 따르면, 미국 연방대법관들은 20일 6대 3의 표결로 백악관이 국제비상경제권법(IEEPA)에 따라 부과한 관세를 무효화했다.
삼성·LG 최대 수혜...전자제품이 美 최대 수입품
주요 수혜자 중에는 월마트·삼성·타겟·아마존·LG 그룹 등 소매 및 기술 대기업들이 있다. 이들 기업은 수입 제품과 전자 부품 가격 상승으로 복잡한 상황에 직면했다. 관세 취소는 마진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이고 재무 전망을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무역 전문가들은 포브스에 전자제품 회사와 대중 소비와 관련된 기업들이 가장 큰 완화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CC)에 따르면 전자제품은 미국으로 들어오는 가장 중요한 수입품 카테고리 중 하나다. 물류 회사 GEODIS의 브라이언 라일리 세관 수석 부사장은 전자회사들이 "가장 큰 타격을 입은 기업 중 하나이며, 관세 반대 판결로 가장 큰 혜택을 받는 기업들"이라고 말했다.
LG 그룹·삼성·일렉트로룩스·베스트 바이 등이 미국에 제품을 선출하는 주요 전자제품 기업 중 하나다.
라일리는 대법원이 연방 정부에 수입업자들이 납부한 관세를 자동으로 환급하도록 강제할 경우 해당 기업들이 "즉각적인 횡재"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월마트·아마존도 대박...소비자 가격 인하 기대
도널드 트럼프가 추진한 '해방일' 관세는 소매 및 소비재 부문 기업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 KPMG 무역 및 관세 부서의 글로벌 실무 리더 앤드류 시칠리아노는 대법원이 광범위한 관세를 폐지하면 소매 무역 및 소비재 기업들이 더 큰 "유예를 받을 수 있다"고 추정했다.
S&P 글로벌이 분석한 데이터에 따르면, 2024년에 미국에 가장 많은 제품을 수입해 유리한 해결책을 누릴 수 있는 기업으로는 월마트·홈디포·타겟·로우스·아마존·달러트리·이케아·윌리엄스 소노마 등이 있다.
韓 전자·가전, 美 시장서 수혜...현대차·삼성전자 원가 절감
미국 관세 무효 판결은 한국 기업들에게 큰 호재다. 삼성전자·LG전자 같은 전자·가전 기업이 최대 수혜자다. 두 기업은 미국에 TV·냉장고·세탁기·스마트폰·반도체를 대량 수출하는데, 관세가 폐지되면 미국 내 판매 가격을 낮추고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
특히 LG전자는 미국 가전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어 관세 폐지 혜택이 크다. 삼성전자도 미국에서 스마트폰·TV·반도체를 판매하는데, 관세 부담이 줄어들면 마진이 개선된다. 이미 납부한 관세를 환급받을 가능성도 있어 일시적으로 큰 현금 유입이 생길 수 있다.
현대차·기아도 간접적으로 혜택을 받는다. 자동차 관세는 별도 조항으로 부과돼 이번 판결의 직접 영향은 없지만, 미국 내 가전·전자제품 가격이 안정되면 소비자 구매력이 회복돼 자동차 수요가 늘어날 수 있다. 또한 자동차 부품 중 일부 전자 부품의 관세 부담도 줄어든다.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가 다른 법적 수단으로 관세를 재부과할 가능성도 있어 안심하기는 이르다. 포브스는 트럼프가 특정 부문에 관세를 부과할 수 있는 다른 규제를 활용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한국 기업들은 관세 리스크에 대비해 미국 내 생산 확대와 공급망 다변화를 지속해야 한다.
업계 전문가는 "미국 관세 무효 판결로 삼성·LG 같은 한국 전자·가전 기업이 최대 수혜자가 됐다"며 "이미 납부한 관세 환급 가능성도 있어 단기적으로 현금 유입이 클 수 있다. 하지만 트럼프가 다른 수단으로 관세를 재부과할 가능성도 있어, 미국 내 생산 확대와 공급망 다변화를 지속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 정부도 한미 통상 협력을 강화하고 관세 리스크 대응 체계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