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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 이란, 러시아제 '미군 킬러' 3000기 비밀 도입...중동 핵협상 판 뒤집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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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 이란, 러시아제 '미군 킬러' 3000기 비밀 도입...중동 핵협상 판 뒤집히나?

5억 유로 쏟아부어 러시아 최첨단 암살자 베르바 도입 중동 하늘 통째로 잠근다
러시아와 맺은 3년 비밀 인도 작전 폭로 핵 협상장 뒤흔들 메가톤급 군사 밀약
지난해 6월13일(현지시각) 이스라엘의 아이언돔 방어체계가 보복 차원에서 발사된 이란 미사일을 요격하기 위해 가동된 가운데 한 발의 투사체가 수도 텔아비브 시내 건물에 떨어지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지난해 6월13일(현지시각) 이스라엘의 아이언돔 방어체계가 보복 차원에서 발사된 이란 미사일을 요격하기 위해 가동된 가운데 한 발의 투사체가 수도 텔아비브 시내 건물에 떨어지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미국과 이란의 핵 협상이 재개되는 긴박한 시점에 러시아와 이란이 거액의 비밀 군사 계약을 체결했다는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대외적으로는 대화를 말하면서도 물밑에서는 강력한 타격 수단을 확보하려는 이란의 행보에 국제 사회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번 거래는 단순히 무기를 사고파는 수준을 넘어 중동의 군사 지형을 근본적으로 뒤흔들 수 있는 파괴력을 지니고 있다.

미국의 경제 전문 매체인 비즈니스인사이더가 지난 2월 22일 폴란드어판 보도를 통해 전한 바에 따르면 러시아 국영 군사 수출 기업인 로소보로넥스포르트와 이란 국방부는 모스크바에서 5억 유로(한화로 약 8530억원) 규모의 무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에는 러시아의 최신형 휴대용 지대공 미사일 체계인 베르바 500기와 9M336 미사일 2500발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3단계에 걸친 정밀 인도 계획과 모스크바의 밀약


비밀리에 체결된 이번 합의는 2027년부터 2029년까지 총 3단계에 걸쳐 이행될 예정이다. 이란은 러시아에 5억 유로라는 거액을 지급하는 대가로 자국 영공을 방어하고 적의 항공 전력을 무력화할 수 있는 강력한 방패를 얻게 되었다. 모스크바에서 진행된 양국 국방 관계자들의 회동은 철저한 보안 속에서 이루어졌으나 결국 주요 외신을 통해 그 실체가 드러나게 되었다.

미-이란 핵 협상 뒤에 숨겨진 차가운 군사 밀착


가장 우려되는 지점은 이번 무기 계약이 미국과 이란의 핵 협상 재개 시점과 맞물려 있다는 사실이다. 이란은 협상 테이블에서 외교적 해법을 모색하는 척하면서도 실제로는 러시아와의 군사적 혈맹을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이는 미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들의 압박에 굴복하지 않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현이자 협상 결렬 시 발생할 수 있는 군사적 충돌에 대비한 사전 포석으로 풀이된다.

중동 영공의 균형 깨뜨릴 베르바 미사일의 파괴력


러시아가 이란에 인도할 베르바 체계는 현존하는 휴대용 미사일 중 가장 위협적인 성능을 자랑한다. 적의 열 추적 기만 장치를 회피하는 정밀 타격 능력을 갖추고 있어 중동에 전개된 미군이나 이스라엘의 항공 전력에 직접적인 위협이 될 전망이다. 이란이 미사일 2500발이라는 막대한 물량을 확보할 경우 중동의 하늘은 그 누구도 함부로 침범할 수 없는 거대한 요새가 될 가능성이 크다.

폭발 직전의 중동 정세와 글로벌 안보 위기


러시아와 이란의 군사적 밀착은 중동의 긴장을 최고조로 끌어올리고 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고립된 상황에서 이란이라는 확실한 우군을 확보하고 이란은 러시아의 첨단 무기를 통해 자국의 군사 주권을 강화하는 형국이다. 양국의 이 위험한 거래가 현실화될 경우 국제 사회가 공들여 쌓아온 핵 비확산 노력과 중동 평화 유지는 순식간에 물거품이 될 위기에 처해 있다.

이교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yiji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