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교도통신과 NHK 등에 따르면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11일 총리공저(公邸·공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르면 16일 비축유를 단독 방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민간 비축유 15일분과 국가 비축유 1개월분을 방출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제에너지기구(IEA)와 연계된 국제적 비축유 방출의 정식 결정을 기다리지 않고 비축유를 (단독으로) 방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비축유 방출은 IEA 회원국들이 협력해 시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일본 정부가 단독으로 실시할 경우 1978년 관련 제도가 만들어진 이후 첫 사례가 된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비축유 방출 배경과 관련해 “유조선이 호르무즈 해협을 사실상 통과할 수 없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어 이달 하순 이후 우리나라(일본)의 원유 수입은 대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그는 원유의 90% 이상을 중동에 의존하는 점을 고려해 석유 제품 공급에 지장이 생기지 않도록 하기 위해 비축유를 활용하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카이치 총리는 휘발유 소매가를 L(리터)당 170엔(약 1583원) 수준으로 억제하고, 경유·중유·등유에 대해서도 동일한 조치를 강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제산업성이 이날 발표한 9일 기준 일반 휘발유 전국 평균 소매가는 L당 161.8엔(약 1503원)으로 전주와 비교해 3.3엔(약 31원) 올랐다.
휘발유 가격을 조사하는 일본 석유정보센터는 중동 정세 악화로 내주 휘발유 가격이 20엔(약 186원) 넘게 올라 L당 180엔(약 1672원)을 돌파할 가능성도 있다고 관측했다. 이 경우 휘발유 가격은 한 주 만에 10% 이상 급등하게 되는 셈이다.
성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eirdi@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