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클로(OpenClaw) 제품군 확장으로 기업용 AI 시장 선점 가속… 보안·운용 통제권 강화
금융·정부 등 200개 조직 채택… 위챗 이어 QQ까지 네이티브 통합하며 생태계 확장
금융·정부 등 200개 조직 채택… 위챗 이어 QQ까지 네이티브 통합하며 생태계 확장
이미지 확대보기텐센트 클라우드 부문을 통해 공개된 이 도구는 복잡한 기술 지원 없이도 단 10분 만에 AI 에이전트를 배포할 수 있는 편의성을 앞세워, 알리바바와 바이트댄스 등 경쟁사들이 각축을 벌이는 중국 AI 시장에서 주도권을 굳히겠다는 전략이다.
4일(현지시각)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에 따르면, 텐센트는 이번 신제품 출시와 함께 자사의 핵심 소셜 미디어 플랫폼인 QQ를 오픈클로(OpenClaw) 생태계에 공식 통합했다.
◇ 기업 맞춤형 AI 관리 플랫폼 ‘클로프로’의 등장
클로프로는 기업이 AI 에이전트를 도입할 때 겪는 기술적 장벽과 보안 우려를 해소하는 데 초점을 맞춘 원스톱 플랫폼이다.
기업은 클로프로를 통해 오픈클로 템플릿을 신속히 배포하고, 원하는 AI 모델과 에이전트를 선택할 수 있다. 특히 토큰 사용량 추적과 보안 설정 관리 기능을 제공해 기업이 AI 운용의 전 과정을 완전히 통제할 수 있도록 돕는다.
정식 출시 전 내부 베타 기간 동안 이미 금융, 정부, 제조업 등 보안 준수가 엄격한 분야의 200개 이상의 조직이 클로프로를 채택했다. 이는 기업들이 범용 AI보다 통제 가능한 전용 에이전트 환경을 선호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텐센트는 전문적인 코딩 지식이 없어도 누구나 10분 내에 시스템 설계를 마칠 수 있을 만큼 높은 접근성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 위챗·QQ 아우르는 거대 AI 생태계 구축
텐센트는 이번 클로프로 출시와 더불어 자사 소셜 미디어 플랫폼과 오픈클로 간의 결합을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QQ 봇(Bot)의 소스 코드가 오픈클로 메인 저장소에 통합됨에 따라, 개발자들은 표준화된 프레임워크를 통해 외부 애플리케이션과 QQ를 손쉽게 연결할 수 있게 됐다.
텐센트는 업무용 AI 에이전트인 ‘워크버디(WorkBuddy)’, 코드 작성 보조 도구인 ‘코드버디(CodeBuddy)’, 위챗 기반의 ‘Q클로(QClaw)’ 등 아마추어부터 전문가를 아우르는 방대한 AI 도구 제품군을 완성했다.
최근 워크버디와 코드버디에서 발생한 로그인 오류에 대해 텐센트는 신속히 사과하며 피해 사용자들에게 1,000크레딧을 보상으로 제공하는 등 사용자 신뢰 유지에도 주력하고 있다.
◇ 알리바바·바이트댄스와의 ‘AI 대리전’ 격화
중국 기술 기업들은 ‘오픈클로’라는 AI 에이전트 프레임워크가 인기를 끌자 이를 자사 서비스에 이식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알리바바는 기업용 협업 툴인 ‘딩톡(DingTalk)’과 오픈클로를 통합하는 가이드를 배포하고, 수백만 상인들을 위한 AI ‘디지털 인력’ 배치를 가속화하고 있다.
틱톡 모회사인 바이트댄스는 클라우드 부문 ‘볼케이노 엔진’을 통해 클라우드 기반의 AI 에이전트 실행 환경인 ‘아크클로우(ArkClaw)’를 공개하며 텐센트에 맞서고 있다.
지난해 말 출시된 오픈클로가 파일 관리, 예약, 코딩 등 실질적인 컴퓨터 작업 수행 능력을 보여주면서 중국 내 ‘랍스터(Claw)’ 열풍으로 불릴 만큼 AI 에이전트에 대한 열의가 대단한 상황이다.
◇ 한국 IT 기업에 주는 시사점
텐센트의 성공 사례는 한국에서도 기업 전용 AI 에이전트와 보안 관리 플랫폼에 대한 수요가 폭발할 것임을 암시한다. 국내 SaaS 기업들은 보안과 편의성을 결합한 에이전트 도구 개발을 서둘러야 한다.
위챗과 QQ가 AI 에이전트의 관문이 된 것처럼, 카카오톡이나 라인(LINE) 역시 강력한 AI 에이전트 생태계를 구축하여 외부 앱을 연결하는 허브 역할을 강화해야 글로벌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다.
금융과 정부 부문에서 클로프로를 먼저 채택한 점에 주목해야 한다. 데이터 유출 우려가 없는 폐쇄형 AI 구축과 실시간 보안 모니터링 기술이 향후 기업용 AI 시장의 핵심 승부처가 될 전망이다.
신경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