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울산 수소트램 ‘첫 삽’… 2029년 개통 목표, 도심 교통 판 바꾼다

글로벌이코노믹

울산 수소트램 ‘첫 삽’… 2029년 개통 목표, 도심 교통 판 바꾼다

1호선 착공이 2호선 추진 ‘가늠자’… 교통망 확장 분수령
울산항역에서 열린 수소전기트램 시범운행에서 트램이 출발하고 있다.(2023년 자료사진) 사진= 울산시이미지 확대보기
울산항역에서 열린 수소전기트램 시범운행에서 트램이 출발하고 있다.(2023년 자료사진) 사진= 울산시
울산 도시철도 1호선 건설사업이 실제 공사에 들어가며 ‘서류 단계’를 넘어 본격적인 현실 궤도에 올랐다.

울산시는 21일 태화강역~신복교차로 구간(10.85km)을 잇는 1호선의 우선시공분 공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타당성 재조사와 기본계획 승인 등 행정 절차에 머물렀던 사업이 현장 공정으로 전환됐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

특히 이번 착공은 단순한 공정 개시를 넘어, 장기간 지연 우려가 제기됐던 도시철도 사업이 실제 추진력을 확보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45개월 승부'… 공기 단축·안전 관리가 관건


1호선 건설은 설계와 시공을 동시에 진행하는 ‘턴키(설계·시공 일괄입찰)’ 방식으로 추진된다.

시공을 맡은 한신공영 컨소시엄은 지반 보강과 가설시설물 설치 등 우선시공을 시작으로, 오는 10월 본공사 착공을 목표로 공정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전체 공사 기간은 약 45개월. 계획대로라면 2029년 말 개통이 목표다.

다만 도심 구간을 관통하는 사업 특성상 교통 혼잡, 소음, 안전 관리 등이 주요 변수로 꼽힌다. 실제로 유사 트램 사업에서도 공사 과정에서의 시민 불편이 주요 이슈로 떠오른 바 있어, 공기 단축과 함께 ‘현장 관리 능력’이 사업 성패를 가를 핵심 요소로 지목된다.

시 관계자는 “공정 관리와 안전 시공을 최우선으로 두고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수소트램 도입… 교통 넘어 도시 구조 바꾼다

1호선에는 친환경 수소전기트램이 도입된다.

완공 시 태화강역과 신복교차로를 잇는 동서축 이동 시간이 단축되면서 도심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교통 기능 외에도 파급 효과가 주목된다.

△역세권 중심 상권 활성화 △유동 인구 증가 △주거·상업 기능 재편 등 도시 구조 변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특히 울산이 수소 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하고 있는 만큼, 수소 기반 교통수단 확대라는 상징성도 함께 갖는다.

울산 도시철도 1호선 건설 사업 개요 인포그래픽. 자료= AI생성 및 자체편집이미지 확대보기
울산 도시철도 1호선 건설 사업 개요 인포그래픽. 자료= AI생성 및 자체편집


다음은 2호선… 남북축 연결 ‘관건’


1호선 착공과 함께 도시철도망 확장의 다음 단계에도 관심이 쏠린다.

북울산역~야음사거리를 잇는 2호선은 지난해 10월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에 포함됐으며, 현재 통과 여부가 핵심 변수다.

울산시는 올해 하반기 통과를 목표로 중앙부처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1호선이 계획대로 추진될 경우 2호선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대로 초기 사업에서 공정 지연이나 시민 불편이 커질 경우 후속 노선 추진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착공이 갖는 의미는 단순한 ‘1개 노선’ 이상의 무게를 가진다.


박근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otkay89@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