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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호 인물 열전] 젠슨 황 엔비디아 연봉 삭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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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호 인물 열전] 젠슨 황 엔비디아 연봉 삭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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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황 엔비디아 CEO/사진=로이터
뉴욕증시 시가총액 1위 대장주 엔비디아의 창업자이자 CEO인 젠슨황이 급여 삭감이 이슈가 되고 있다. 엔비디아가 연간 매출액 성장률 65%라는 경이로운 실적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의 연간 총 보수는 전년 대비 27% 감소했다.

엔비디아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를 통해 2026 회계연도(2025년 2월~2026년 1월) 동안 황 CEO에게 지급한 총 보수액이 3634만 3830달러(약 542억원)라고 밝혔다. 이는 전 회계연도에 지급된 4986만 6251달러보다 약 1352만 달러 줄어든 수치다. 보수 총액이 줄어든 결정적 원인은 전체 급여 체계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주식 보상의 감소다. 황 CEO의 이번 회계연도 주식 보상은 2480만 511달러로 전년(3881만 1306달러) 대비 36% 급감했다. 기본급은 149만 7627달러로 전년 수준을 유지했으며 지분과 무관하게 지급되는 성과급 역시 600만달러로 동일했다. 이 외에도 주거 및 개인 여행 보안, 전용기 이용료 등을 포함한 기타 보상으로 404만 5691달러가 책정됐다.

엔비디아(NVIDIA)의 공동 창업자이자 CEO인 젠슨 황(Jensen Huang, 황런쉰)은 1963년 대만 타이난시에서 태어났다. 유년기에 태국을 거쳐 미국으로 이주하였으며, 미국 오리건주에서 성장하였다. 켄터키주의 기숙학교 시절과 식당 아르바이트 경험을 통해 강인한 적응력과 조직 관리의 기초가 되는 서비스 정신을 체득하였다. 1984년 오리건 주립대학교에서 전기공학 학사 학위를, 1992년 스탠퍼드 대학교에서 전기공학 석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엔비디아 창업 전, 반도체 기업인 AMD에서 마이크로프로세서 설계 엔지니어로 근무하였으며, LSI 로직(LSI Logic)에서 엔지니어링 및 마케팅 보직을 역임하였다.

1993년 크리스 말라초스키, 커티스 프리엠과 함께 '시각적 컴퓨팅'의 미래를 내다보고 엔비디아를 공동 창립하였다. 1999년 세계 최초의 GPU인 'GeForce 256'을 출시하며 현대적 그래픽 연산 장치의 표준을 정립하였다. 2006년 그래픽 카드를 범용 계산에 활용할 수 있게 하는 병렬 컴퓨팅 플랫폼 CUDA(Compute Unified Device Architecture)를 발표하였다. 2020년 데이터센터 네트워크 솔루션 기업인 멜라녹스(Mellanox)를 인수함으로써 가속 컴퓨팅 분야의 수직 계열화를 완성하였다. 엔비디아를 전 세계 시가총액 최상위권 기업으로 성장시켰으며, 가속 컴퓨팅 시장의 압도적인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실리콘밸리에서 가장 오랫동안 CEO직을 수행 중인 창업자 중 한 명이다. 특유의 검은 가죽 재킷은 그의 상징이 되었으며, '가속 컴퓨팅'과 '생성형 AI'의 전도사로서 글로벌 산업 구조의 재편을 주도하고 있다. 기술적 통찰력과 과감한 투자를 통해 불가능해 보였던 연산의 한계를 극복하고, 인류의 디지털 전환을 수십 년 앞당긴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