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 EPS 1.87달러로 전망치 상회…2분기 가이드라인 910억 달러 ‘상상 초월’
800억 달러 규모 초대형 자사주 매입 승인…분기 배당금도 25센트로 파격 인상
게임기 칩 기업에서 완벽한 ‘AI 제국’으로…데이터센터·엣지 중심 사업 전면 개편
800억 달러 규모 초대형 자사주 매입 승인…분기 배당금도 25센트로 파격 인상
게임기 칩 기업에서 완벽한 ‘AI 제국’으로…데이터센터·엣지 중심 사업 전면 개편
이미지 확대보기20일(현지시각)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장 마감 직후 실적 발표를 통해 올해 1분기(회계연도 2027년 1분기) 매출이 816억 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인 788억 6,000만 달러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조정 후 주당순이익(EPS) 역시 1.87달러로 집계돼 시장 예상치(1.76달러)를 가뿐히 넘어섰다. 매출총이익률은 월가 예상에 부합하는 75%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71.3%) 대비 큰 폭으로 상승해 강력한 가격 결정력을 입증했다.
게임기 칩 회사에서 완전한 ‘AI 제국’으로…사업 구조 전면 개편
이번 실적에서 가장 돋보인 부분은 AI 칩을 담당하는 데이터센터 사업부의 가공할 만한 성장세다. 데이터센터 매출은 전년 대비 무려 두 배 가까이 급증한 752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 평균 예상치(731억 3,000만 달러)를 크게 웃도는 수준으로,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무려 92%에 달했다.
과거 AI 붐이 일기 전인 2020 회계연도만 해도 엔비디아는 게임용 칩 매출이 절반을 넘고 데이터센터 비중은 27%에 불과한 회사였다. 그러나 이제는 상황이 완전히 역전되어 데이터센터가 핵심 본업으로 자리 잡았고 게임 비중은 8% 미만으로 축소됐다.
이러한 변화에 맞춰 엔비디아는 이번 분기부터 실적 보고서 구성 방식을 ‘데이터센터’와 ‘엣지 컴퓨팅’ 두 가지 핵심 부문으로 전면 업데이트했다고 발표했다. 데이터센터 부문은 하이퍼스케일, AI 클라우드, 기업용 시장(ACIE)을 아우르며, 새로 편입된 엣지 컴퓨팅 부문은 개인용 PC, 콘솔, 로봇, 자동차 등에 들어가는 에이전트형·물리적 AI 데이터 처리 장치를 포함한다. 엣지 컴퓨팅 부문 역시 1분기에 64억 달러의 매출을 올리며 전년 대비 29% 성장했다.
2분기 매출 전망 910억 달러 ‘쇼크’…“중국 빼고도 이 정도”
엔비디아가 제시한 2분기 가이드라인은 시장을 또 한 번 놀라게 했다. 엔비디아는 2분기 매출 전망치를 LSEG의 평균 예상치인 868억 4,000만 달러를 크게 웃도는 910억 달러로 제시했다.
특히 회사 측은 "이번 2분기 전망치에는 중국발 데이터센터 컴퓨팅 매출을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미국의 강력한 대중국 수출 규제 리스크를 다른 글로벌 시장의 폭발적인 수요만으로 완벽히 상쇄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피력한 셈이다.
486억 달러 쌓인 현금…주주들에게 ‘역대급’ 환원
막대한 현금 창출력을 바탕으로 한 파격적인 주주환원책도 쏟아졌다. 엔비디아 이사회는 무려 80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신규 매입을 승인했다. 지난 8월 60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승인한 지 채 1년도 되지 않아 또다시 천문학적인 자금을 주주환원에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이와 함께 분기별 현금 배당금을 기존 주당 1센트에서 25센트로 무려 25배 파격 인상하기로 했다.
이 같은 공격적인 주주환원은 압도적인 현금 흐름이 뒷받침되었기에 가능했다. 엔비디아가 이번 분기에 창출한 잉여현금흐름(FCF)은 486억 달러로, 직전 분기(349억 달러)와 전년 동기(261억 달러) 대비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예상을 뛰어넘는 '초대박' 실적과 강력한 주주환원 정책이 발표된 직후, 정규장에서 1% 이상 상승 마감했던 엔비디아 주가는 이미 높아진 시장의 기대감이 선반영된 탓에 시간외 거래에서 큰 변동 없이 숨고르기 양상을 보였다.
이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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