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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 최고가격 4회 연속 동결…조정 주기 4주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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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 최고가격 4회 연속 동결…조정 주기 4주로 확대

휘발유 리터당 1934원·경유 1923원 유지
정부 "물가·민생 안정 우선…예측 가능성 높일 것"
서울의 한 주유소에서 운전자들이 주유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서울의 한 주유소에서 운전자들이 주유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22일 0시부터 적용되는 6차 석유 최고가격을 동결하고, 최고가격 조정 주기를 기존 2주에서 4주로 늘리기로 했다.

산업통상부는 21일 6차 석유 최고가격을 2~5차 때와 같은 수준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정유사 공급가 기준으로 휘발유는 리터당 1934원, 경유는 1923원, 등유는 1530원이다. 이에 따라 석유 최고가격은 지난 3월 27일 2차 조정 이후 4회 연속 동결됐다.

정부는 국제유가 인상분이 모두 반영되지 않아 누적 인상 요인이 남아 있지만, 물가와 민생 안정을 우선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현재 휘발유는 200원대 중후반, 경유는 300원대 중반, 등유는 400원대 중반 수준의 인상 억제분이 남아 있다.

이번 6차 최고가격부터는 지정 주기도 2주에서 4주로 늘어난다. 전쟁 초기와 달리 국제유가 급등락이 잦아들었고, 국내 주유소 가격도 휘발유와 경유 모두 리터당 2000원대 초반에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는 판단이다.

산업부는 조정 주기 확대가 주유소 사업자의 재고 관리와 소비자 대기 수요 완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호르무즈 해협 통항 재개 등 중동 상황에 변화가 생기면 4주 주기와 관계없이 최고가격을 탄력적으로 조정할 방침이다.

양기욱 산업부 산업자원안보실장은 "석유 최고가격제 도입 이후 누적 인상 요인이 여전히 남아 있다"며 "주유소 가격이 여전히 높지만 물가와 민생 안정에 최우선을 두고 동결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산업부는 최고가격제에 따른 정유사 손실 보전 기준을 이달 말까지 마련하고, 실제 정산은 7월 이후 본격화할 예정이다. 최고가격제 6개월 유지를 전제로 편성한 목적예비비 4조2000억원에 대해서는 향후 두 달 정도는 감당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태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host42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