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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 제조업 미래에 AI 심는다… ‘AI특화공동훈련센터’ 본격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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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 제조업 미래에 AI 심는다… ‘AI특화공동훈련센터’ 본격 가동

국비 15억 투입해 중소기업 AX 전환 지원… 첨단 제조혁신 거점 기대
사업 종료 후 자립화·청년 인재 유출 방지 등 지속 가능성 확보는 과제
지난 21일 구미시 ‘AI특화공동훈련센터’ 개소식에서 주요 내빈들이 4족 보행 로봇과 함께 개소 축하 세리머니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구미시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21일 구미시 ‘AI특화공동훈련센터’ 개소식에서 주요 내빈들이 4족 보행 로봇과 함께 개소 축하 세리머니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구미시

구미시가 제조업 중심 도시의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기 위한 AI·로봇 기반 제조혁신에 본격 나섰다. 전통 제조산업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해 지역 산업 생태계를 고도화하고, 미래형 첨단산업 도시로의 전환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전략이다.

구미시는 지난 21일 한국로봇융합연구원(KIRO) 로봇직업혁신센터에서 ‘AI특화공동훈련센터’ 개소식을 개최하고 본격 운영에 돌입했다. 이날 행사에는 산업계와 교육기관,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구미 제조업 혁신의 새로운 출발을 함께했다.

이번 AI특화공동훈련센터는 지역 중소·중견 제조기업들의 AX(AI Transformation·인공지능 전환)를 지원하는 핵심 거점 역할을 맡게 된다. 특히 2026년부터 2028년까지 총 15억 원 규모의 사업비 전액이 국비로 지원되면서 기업들의 비용 부담을 크게 낮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센터는 단순 이론 교육이 아닌 휴머노이드 로봇, 피지컬 AI, 생성형 AI 등 최신 기술을 활용한 실습 중심 교육을 운영한다. 또한 연간 10건 이상의 현장 적용형 PBL(Project Based Learning) 훈련을 통해 기업별 맞춤형 컨설팅과 공정 개선 진단도 함께 지원할 계획이다.

지역 산업계에서는 AI 기술 도입이 쉽지 않았던 중소기업들에게 실질적인 제조혁신 기회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특히 생산성 향상과 불량률 감소, 공정 자동화 등 제조 현장의 변화가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일각에서는 사업의 지속 가능성 확보가 향후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라는 지적도 제기된다. 현재 사업은 3년 한시 국비 지원 형태로 운영되는 만큼, 지원 종료 이후에도 첨단 장비 유지와 AI 소프트웨어 고도화를 이어갈 수 있는 안정적인 재원 구조 마련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또 연간 360명 이상 양성될 것으로 예상되는 전문 인력들이 수도권 등 타 지역으로 빠져나가지 않도록 지역 내 양질의 일자리와 정주 환경 조성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구미시는 앞으로 반도체·방산·이차전지 등 국가첨단전략산업과 AI·로봇 기술을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기반으로 로봇 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과 AI 팩토리 사업 확대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정성현 구미시장 권한대행은 “AI와 로봇은 제조업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산업”이라며 “전국 유일의 로봇직업혁신센터를 기반으로 현장형 전문인재 양성과 제조혁신 지원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AI특화공동훈련센터가 지역 제조기업의 AX 전환과 미래 제조혁신 거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행정적·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광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wang24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