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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치료제·AI 기술로 성장 속도 높이는 글로벌 바이오 5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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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치료제·AI 기술로 성장 속도 높이는 글로벌 바이오 5선

노보 노디스크 ‘경구용 웨고비’ EU 승인 앞두고 실적 기대감 고조
주요 바이오 기업별 핵심 모멘텀과 투자 지표 분석
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 사진=연합뉴스 이미지 확대보기
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 사진=연합뉴스
지난 22일(현지시각) 공개된 독일 경제지‘피난츠슈르트’의 산업 분석 리포트에 따르면, 글로벌 제약·바이오 업계가 주요 임상 성과와 규제 당국의 결정에 따라 기업별 희비가 갈리는‘촉매제 모드’에 돌입했다.

특히 차세대 비만치료제와 인공지능(AI) 의료 플랫폼이 시장의 수급을 주도하는 가운데, 주요 기업들의 실적과 특허 확보가 주가 향방의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노보 노디스크·액솜, 규제 문턱 넘으며 상업화 가속


글로벌 비만 치료 시장의 강자인 노보 노디스크(Novo Nordisk)는 최근 유럽의약품청(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로부터 먹는 형태의 비만 치료제 ‘웨고비(Semaglutid 25mg)’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이끌어냈다.

유럽 시장 내 최초의 경구용 GLP-1 치료제 상용화가 임박했다는 평가다. 이는 기존 주사제와 차별화된 복용 편의성을 바탕으로 시장 지배력을 강화할 기회로 해석된다.

앞서 미국 시장에서 출시 초기 100만 명 이상의 환자를 확보한 사례를 볼 때, 올해 하반기 유럽 시장 진출은 강력한 매출 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액솜 테라퓨틱스(Axsome Therapeutics) 역시 눈에 띄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알츠하이머 환자의 초조 증상을 완화하는 치료제 ‘오벨리티(Auvelity)’가 미국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으면서 지난 22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다음 달 정식 출시를 앞둔 오벨리티는 비항정신병약물이라는 기술적 강점을 보유하고 있어, 증권가에서는 실제 처방 데이터가 주가 상승의 분기점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바이오엔텍·헬웰 AI, 수익 구조 개선과 성장의 갈림길


독일의 바이오엔텍(BioNTech)은 코로나19 이후의 성장 전략을 재편하는 과정에서 내부 진통을 겪고 있다. 최근 생산시설 폐쇄와 대규모 인력 감축을 골자로 한 사업 구조조정을 단행하며 노동조합 등 이해관계자와 갈등을 빚고 있다.
올해 1분기 기준 5억 3190만 유로의 순손실을 기록하는 등 실적 압박이 거세진 만큼,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큅(BMS)과 공동 개발 중인 ‘푸미타미그(Pumitamig)’ 등 차세대 항암제 파이프라인의 성과가 기업 가치 회복의 열쇠가 될 전망이다.

반면, 헬웰 AI(Healwell AI)는 데이터 중심 의료 플랫폼을 앞세워 올해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316%라는 폭발적인 매출성장을 달성했다.

의료 소프트웨어 부문에서 439%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조정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70만 캐나다 달러를 달성, 수익화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다만 주가가 여전히 저평가 구간에 머물러 있어, 향후 시장의 신뢰를 확보하기 위한 구체적인 영업 이익 창출 능력을 증명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로 꼽힌다.

누렉손, 엑소좀 플랫폼 특허 확보로 미래 가치 증명


누렉손 바이오로직(NurExone Biologic)은 엑소좀 기반 신경 손상 치료제에 대한 한국 내 특허를 새롭게 취득하며 글로벌 지적재산권(IP) 포트폴리오를 넓혔다.

아직 임상 전 단계에 머물러 있어 직접적인 매출은 발생하지 않고 있으나, 기술 특허를 확보할 때마다 기업의 기술적 완성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문가들은 현재 바이오 투자가 단순한 기대감을 넘어 기업의 실질적인 데이터와 규제 승인 여부에 따라 결정되는 경향이 짙다고 입을 모은다.

노보 노디스크와 액솜이 상업적 궤도에 진입한 기업이라면, 바이오엔텍·헬웰 AI·누렉손은 기술력 입증과 수익 구조 확립이라는 각기 다른 시험대 위에 서 있다.

투자자들은 향후 발표될 임상 데이터와 분기별 처방 통계를 주의 깊게 살펴야 할 시점이다.


진형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