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한국조선해양·삼성중공업·한화오션 누적 수주 206억8000만 달러
2021년 컨테이너선 중심 회복과 달리 LNG·암모니아·탱커 비중 확대
수년치 일감 확보 속 고선가·도크 효율 중심 선별 수주 강화
2021년 컨테이너선 중심 회복과 달리 LNG·암모니아·탱커 비중 확대
수년치 일감 확보 속 고선가·도크 효율 중심 선별 수주 강화
이미지 확대보기25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3사의 올해 누적 수주 실적은 206억8000만 달러로 집계된다. HD한국조선해양은 104척, 125억4000만 달러를 수주했다. 삼성중공업은 22척, 47억 달러를 기록했다. 한화오션은 19척, 34억4000만 달러의 수주 실적을 올렸다.
올해 3사의 수주 포트폴리오는 하나로 압축된다.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과 원유운반선, 석유화학제품운반선(PC선), 암모니아운반선 등 에너지 운송선 비중이 두드러진다.
삼성중공업은 LNG운반선 중심의 수주 흐름이 강했다. 올해 LNG운반선 12척(부유식 LNG 저장·재기화 설비 1척 포함), 에탄운반선 2척, 가스운반선 2척, 컨테이너선 2척, 원유운반선 4척을 확보했다. 한화오션은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10척, LNG운반선 5척, 초대형 암모니아운반선(VLAC) 3척, 쇄빙연구선 1척을 수주했다.
이는 2021년 회복 국면과는 다른 수주 흐름이다. 산업통상부(당시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그해 국내 조선업 수주는 1744만CGT로 2013년 이후 8년 만에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당시에는 코로나19 이후 물류대란과 해상운임 급등으로 컨테이너선 발주가 크게 늘면서 수주 회복의 한 축을 맡았다.
실제 2021년 3사가 수주한 컨테이너선은 HD한국조선해양 72척, 삼성중공업 44척, 대우조선해양(현 한화오션) 20척 등 총 136척으로 집계됐다. 삼성중공업은 그해 전체 수주 80척 가운데 컨테이너선이 44척으로 절반을 넘었다. 반면 올해 삼성중공업의 컨테이너선 수주는 현재까지 2척에 그쳤다.
이은창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조선업은 사이클이 있는 산업이고 전방 산업인 해운업 역시 사이클이 있다”며 “해운에서 발주가 나와야 조선업 수주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이후에는 컨테이너선 시황이 좋았기 때문에 발주가 굉장히 많았다”며 “이후 충분한 발주가 이뤄지면서 현재는 추가 발주가 다소 제한적인 국면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수주잔고가 쌓인 3사는 고부가 선박 중심의 선별 수주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이미 수년치 일감을 확보한 상황에서 단순히 물량을 늘리기보다 선가와 도크 효율·수익성을 고려해 선종을 고르는 것이다. 에너지 안보와 친환경 연료 전환, 노후 탱커 교체 수요가 맞물리면서 LNG운반선과 LPG운반선, 암모니아운반선, 탱커 등이 주요 수주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어 “국내 대형 조선사 입장에서는 현재 LNG운반선과 LPG운반선이 도크 효율과 수익성 측면에서 좋은 시장”이라며 “미래 성과를 위해서는 고선가에서 효율이 좋은 선박으로 수주를 많이 채워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유경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hoiyui@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