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2028년까지 공급난 지속 가능성”…메타·MS 투자 경쟁에 가격 급등
이미지 확대보기엔비디아 인공지능(AI) 서버 주요 생산업체인 대만 위윈(Wiwynn)이 메모리 반도체를 넘어 데이터센터 핵심 부품 전반에서 공급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경고했다.
AI 인프라 투자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면서 서버 가격 상승과 공급 지연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위윈의 훙리핑 회장이 메타플랫폼스와 마이크로소프트(MS) 등의 공격적 투자 확대 속에 데이터센터 하드웨어 수요가 향후 3~5년간 매우 강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고 2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위윈은 엔비디아 AI 서버를 생산하는 대만 주요 업체 가운데 하나로 폭스콘, 콴타컴퓨터 등과 경쟁하고 있다.
◇ “해마다 부족한 부품 달라져”…AI 서버 가격 사상 최고 수준
홍 회장은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부족한 품목은 해마다 조금씩 달라진다”며 “2027년 말이나 2028년쯤 돼야 공급 제약이 일부 완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메모리 반도체뿐 아니라 네트워크 칩 등 데이터센터 핵심 부품 확보 경쟁이 심화하면서 하드웨어 가격도 사상 최고 수준으로 치솟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 속에 고대역폭메모리(HBM) 부족 문제가 이어지는 가운데 서버 전력 장비와 네트워크 부품, 패키징 분야까지 병목 우려가 번지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블룸버그는 위윈 경영진의 발언이 AI 산업 전반의 공급망 불균형 우려를 다시 부각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 미국 매출 비중 80% 넘어…텍사스 공장 추가 확대
위윈은 현재 전체 매출의 80% 이상을 미국 고객사에서 올리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는 향후 수년간 미국을 핵심 생산 거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텍사스 엘패소에 첫 공장을 이미 가동 중이며 앞으로 2년 안에 추가로 3개 공장을 준비할 예정이라고 홍 회장은 설명했다.
그는 AI 서버 조립에 필수적인 전력 공급 문제도 현재까지는 충분히 확보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위윈은 미국뿐 아니라 대만 내 생산 확대를 위한 자금 조달도 추진하고 있다.
홍 회장은 올해 3월 발행한 20억달러(약 2조7400억원) 규모 전환사채만으로는 향후 수년간의 설비투자 수요를 충당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 글로벌주식예탁증서(GDR)와 추가 전환사채 발행 등을 통해 자금을 더 조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