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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 구글과 300억달러 AI 계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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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 구글과 300억달러 AI 계약 체결

IPO 앞두고 연매출 26조원대 추가 확보...머스크 "우주 데이터센터 구축" 구상도 공개


스페이스X가 구글에 대규모 AI 컴퓨팅 인프라를 제공하며 우주·AI 사업 확장을 추진하고 나섰다. 사진=챗GPT이미지 확대보기
스페이스X가 구글에 대규모 AI 컴퓨팅 인프라를 제공하며 우주·AI 사업 확장을 추진하고 나섰다. 사진=챗GPT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가 세계 최대 인터넷 업체 구글에 인공지능(AI) 컴퓨팅 용량을 제공하는 300억달러(약 46조7700억원) 규모 계약을 체결했다.

다음주 예정된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대형 고객 확보에 성공하면서 AI 사업 성장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도 커지고 있다.
스페이스X는 구글과 월 9억2000만달러(약 1조4340억원) 규모의 컴퓨팅 용량 임대 계약을 체결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에 따르면 계약 규모는 전체 기간 기준 300억달러를 웃돈다. 계약은 오는 2029년 6월까지 유지될 예정이며 양측 모두 조기 종료 권한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계약은 스페이스X가 앞서 체결한 앤스로픽과의 AI 컴퓨팅 공급 계약에 이은 두 번째 대형 거래다.

FT에 따르면 구글 계약과 앤스로픽 계약을 합치면 연간 260억달러(약 40조5340억원) 이상의 매출이 추가로 발생하게 된다.

◇AI 인프라 기업으로 변신 가속
이번 계약은 스페이스X가 단순한 우주기업이 아니라 AI 인프라 공급업체로 변신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구글은 최근 AI 서비스 수요 급증에 대응하기 위해 850억달러(약 132조5150억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구글 클라우드는 "급증하는 고객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단기적이고 시의적절한 계약"이라고 설명했다.

계약에는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 11만개와 관련 인프라 사용 권한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스페이스X는 테네시주 콜로서스 시설에서 앤스로픽에 32만5000개의 엔비디아 GPU를 제공하고 있다.

◇머스크 "우주 데이터센터 시대 열 것"

머스크는 투자자 설명회에서 장기적으로 우주 공간에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겠다는 구상도 공개했다.

그는 AI 데이터센터를 우주에 배치하는 것이 현재의 통신위성 사업보다 오히려 쉽다고 주장했다.

머스크는 스페이스X의 AI 위성이 고객이 원하는 그래픽처리장치(GPU)와 중앙처리장치(CPU)를 탑재할 수 있도록 설계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는 우주에서 1테라와트 규모의 컴퓨팅 능력을 제공하고 미래 달 기지에서는 그보다 1000배 큰 규모의 컴퓨팅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IPO 흥행 핵심은 AI 사업

이번 계약은 스페이스X가 추진 중인 역대 최대 규모 IPO의 핵심 논리와도 맞닿아 있다.

앞서 골드만삭스는 스페이스X AI 부문 매출이 지난해 32억달러(약 4조9888억원)에서 2030년 3220억달러(약 502조원) 규모로 100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FT는 “스페이스X가 AI 사업을 미래 최대 시장으로 규정하고 있다”면서 “AI 사업의 성장 가능성이 회사가 추진 중인 약 1조8000억달러(약 2806조2000억원) 기업가치의 핵심 근거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구글 계약이 스페이스X가 AI 인프라 공급업체로서 실제 수익 창출 능력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IPO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인 신호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