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 트리플 약세 요인에 강한 상방 압력
이미지 확대보기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이날 오전 9시 3분 기준 1552.70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 거래일 주간종가보다 13.6원 오른 값이다.
이날 환율은 16.1원 오른 1555.2원으로 주간장을 개장하며 글로벌 금융위기이던 지난 2009년 3월 6일(1590원) 이후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환율은 직전 거래일인 지난 5일 주간 거래를 1539.1원으로 마감했으나 야간 거래 종가로 19.9원 더 오른 1559.0원을 기록했다.
최근 환율은 △미국 고용 지표 개선에 따른 달러 강세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유가증권시장 연속 순매도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재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박 등 이른바 '원화 트리플 약세' 요인이 겹치며 강한 상방 압력을 받고 있다.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5월 비농업 고용은 17만 2000명으로 시장 예상치를 큰 폭으로 웃돌았다. 이에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기대가 커지며 달러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20거래일 연속 순매도세를 이어가며 해당 기간 동안 약 68조 5900억 원어치를 순매도해 환율 상방 압력을 가했다. 이날 장 초반에도 외국인 투자자들이 약 3400억여 원 규모의 순매도를 기록하며 '셀코리아(Sell Korea)' 현상이 가속화되는 양상이다.
여기에 이스라엘이 레바논을 공습하면서 미국·이란 전쟁 종전 불확실성도 높아지며 환율 상승을 부추기는 분위기다.
한편, 외환당국은 고환율을 진정시키기 위해 주말 사이 구두개입에 나서며 시장 안정화를 꾀했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이억원 금융위원회 위원장,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전날 예정에 없던 회의를 열고 환율 쏠림을 좌시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아울러 한국은행과 금융감독원이 투기적 거래를 점검하고, 그 결과에 따라 엄정한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구성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oo9koo@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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