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구좌읍에 150㎿급 친환경 발전소 건설… 2030년 준공 목표
글로벌 가스터빈 품귀 뚫고 2기 확보… 국내 최초 '동기조상기' 적용
글로벌 가스터빈 품귀 뚫고 2기 확보… 국내 최초 '동기조상기' 적용
이미지 확대보기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이 급증하면서 전력 계통의 변동성 리스크가 고조된 제주 경제권에 동서발전이 안정적인 전력을 공급하고 계통 불안정을 근본적으로 해소할 친환경 에너지 체계를 구축한다.
글로벌 공급망 마비로 인한 자스터빈 품귀 현상과 섬 지역 특유의 열악한 인프라 물류 환경을 극복하고 도출해 낸 협력 체계라는 점에서 발전 업계의 이목이 집중된다.
15일 한국동서발전에 따르면 지난 11일 울산 중구 소재 본사 사옥에서 DL이앤씨와 총사업비 약 5500억 원 규모의 ‘제주 복합발전소 파워블럭 및 부대설비 설치조건부 구매계약’을 최종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날로 고도화되는 제주 인프라의 미래 가치를 선점하기 위한 전략적 로드맵의 일환이다.
에너지 업계에서는 전 세계적인 가스터빈 공급 부족 대란과 원자재 가격 및 노무비 폭등, 섬 지역 특유의 험난한 오프라인 시공 여건이라는 3중고를 해결하면서 진행되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하고 있다. 특히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한 공급망 붕괴 속에서도 핵심 주기기인 가스터빈 2기를 적기에 확보함으로써, 전체 건설 공정의 일정을 안정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리스크 해소 인프라를 마련했다.
동서발전에 따르면 제주 복합발전소는 재생에너지 고유의 고질적 단점인 출력 변동성을 상쇄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최신 가스터빈 모델에 '동기조상기' 설비를 융합 설계했다. 동기조상기는 거대한 회전력의 관성을 활용해 전력망의 전압 강하와 주파수 급변동을 실시간으로 방어하고 미세 밸런스를 유지해 주는 역할을 담당한다. 이를 통해 제주 전역의 산업용·민간용 전력 공급 신뢰가 획기적으로 개선될 구조다.
또한 이번 발전소는 ESG 탄소중립 가치를 실현할 수 있도록 스마트 스위치형 설계를 도입했다. 향후 온실가스 배출을 제로화하는 ‘수소 혼소 및 청정수소 전용 발전소’로의 저비용 개조가 가능하도록 밸류체인을 구성함으로써, 제주도가 추진하는 무탄소 영토 조성 프로젝트인 '2035 넷제로(Net-Zero)' 달성에 마중물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권명호 동서발전 사장은 "이번에 건설되는 제주 복합발전소가 재생에너지의 급격한 확대에 따른 전력 계통 불확실성 리스크를 완벽히 해소하고, 제주 지역 경제 생태계에 안정적 전력 공급 기반을 제공할 것"이라며 "가장 안전하고 깨끗한 청정 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도록, DL이앤씨와의 견고한 기술적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친환경 발전소 완공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전수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040sysm@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