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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현대차그룹에 수익성 역전당했다… 5만명 감원에도 2030 전략 '오리무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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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현대차그룹에 수익성 역전당했다… 5만명 감원에도 2030 전략 '오리무중'

독일 최대 부품공장 직원들 "언론이 경영진보다 먼저 알려줘" 분노
재고 압박 커진 아우디·VW, 하반기 국내 가격 할인 공세 본격화 전망
올리버 블루메 폭스바겐그룹 CEO.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올리버 블루메 폭스바겐그룹 CEO. 사진=연합뉴스
글로벌 자동차 판매량 2위인 독일 완성차 업체 폭스바겐(Volkswagen)이수익성에서 3위인 한국 현대자동차에 밀렸다.

23일(현지시각) 독일 헤센(Hessen)주 지역매체 HNA 보도에 따르면,폭스바겐 그룹은 지난해 영업이익 89억 유로(약 15조 5309억 원)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53.5% 급감한 수치로, 현대차그룹(20조 5460억 원)에 글로벌 완성차 영업이익 2위 자리를 내줬다. 현대차그룹의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6.6%였으나 폭스바겐그룹은 2.8%에 그쳤다.

폭스바겐 그룹은 이에 따라 2030년까지 자동차 부문 영업이익률 8~10% 달성과 연간 60억 유로 이상 순비용 절감을 목표로 세웠다. 이를 위해 폭스바겐 그룹은 2030년까지 3만 5000명의 감원 목표를 설정했으며 이 중 2만 8000명 이상의 감원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폭스바겐 그룹은 현재 독일 전역에서 감원 작업을 하고 있다. 지난 23일엔 카셀에 있는 바우나탈(Baunata) 공장에서 직원 약 6000명이 참석한 직원 총회가 열렸다.바우나탈 공장은 약 1만 5000명이 근무하는 폭스바겐 그룹 세계 최대 부품공장이다. 같은 단지 내 부품 유통(Original Teile) 부서에도 약 2500명이 일하고 있다.

바우나탈 공장 노동자 대표 카르스텐 뷔흘링(Carsten Büchling)은 총회 후 언론에 "폭스바겐의 2030년 목표가 여전히 구체성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 "비용 절감 계획이 어느 사업장에 떤 영향을 미치는지 아무것도 결정된 게 없다. 대부분의 질문이 여전히 어둠 속에 있다"고 주장했다.
아우디, 포르쉐, 소프트웨어 자회사 카리아드(CARIAD)를 포함한 그룹 전체로는 독일 내 약 5만명 규모의 인력 조정을 계획하고 있으며, 정리해고 없이 조기 퇴직과 자발적 합의를 통한 감원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블루메 CEO는 최근 독일 경제지 한델스블라트에 "관세 부담이 현 수준에서 바뀌지 않으면 대규모 추가 투자에 필요한 재원을 마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진형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