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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 '나비효과' 원전주 오클로·뉴스케일파워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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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 '나비효과' 원전주 오클로·뉴스케일파워 주목

우주·방산·AI 확장이 불러온 역대급 전력 랠리…소형 모듈형 원자로 SMR 급부상
미국 NRC 승인 선점한 뉴스케일 vs 핵연료 재활용 노리는 오클로 ‘2인 2색’ 매력
24시간 멈추지 않는 청정 에너지 인프라…항공우주 온기 이어받아 빅사이클 진입 예고
이달 초 스페이스X의 성공적인 기업공개(IPO)는 항공우주 분야를 넘어선 파급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이미지=구글 AI 제미나이 생성이미지 확대보기
이달 초 스페이스X의 성공적인 기업공개(IPO)는 항공우주 분야를 넘어선 파급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이미지=구글 AI 제미나이 생성
최근 진행된 스페이스X의 성공적인 기업공개(IPO)가 항공우주 분야를 넘어 예기치 못한 시장으로 파급 효과를 넓히고 있다.

투자자들이 스페이스X의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을 평가하는 과정에서, 인공지능(AI)과 차세대 데이터센터 확장을 뒷받침할 핵심 인프라 기업들로 눈을 돌리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이런 흐름 속에서 가장 주목받는 차세대 에너지 기업으로 오클로(OKLO)와 뉴스케일 파워(SMR)가 부상하고 있다.

23일(현지시각) 주식 리서치 및 금융 데이터 분석 기업 잭스 인베스트먼트 리서치(Zacks Investment Research)가 왜 두 기업이 수혜를 볼 수 있는지 분석했다.

이들 기업이 주목받는 핵심 원인은 바로 폭발적인 ‘전력 수요’에 있다. 스페이스X는 이제 단순한 로켓 발사 및 위성 인터넷 기업을 넘어 AI 인프라, 방위 기술, 차세대 통신망을 아우르는 복합 기술 기업으로 인식되고 있다. 이런 첨단 산업들이 지속해서 성장하기 위해서는 막대하고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필수적이다. 특히 고도의 연산 작업을 처리해야 하는 AI 데이터 센터는 24시간 내내 멈추지 않는 전력 구동이 생명이다.
결과적으로 에너지 확보 가능성은 차세대 기술 투자의 성패를 가를 핵심 요소로 떠올랐다. 태양광이나 배터리 저장 장치(ESS) 같은 신재생 에너지는 간헐성 문제로 인해 24시간 내내 일정한 전력을 공급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반면 소형 모듈형 원자로(SMR)는 탄소 배출이 없으면서도 대규모의 전력을 중단 없이 공급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으로 꼽힌다. 스페이스X가 쏘아 올린 첨단 기술에 대한 관심이 자연스럽게 SMR 전문 기업인 오클로나 뉴스케일 파워로 이어지는 이유다.

오클로, 원자로 개발 넘어 핵연료 생태계 구축 노린다


스페이스X의 IPO로 인해 전력 집약적 기술을 지원하는 인프라 전반에 온기가 돌 경우, 오클로는 가장 직접적인 수혜를 입을 수 있는 후보 중 하나다. 통신, 방산, AI 관련 인프라의 확장이 가속화될수록 24시간 중단 없는 전력원에 대한 수요는 오클로의 기업 가치를 높이는 촉매제가 될 전망이다.

다만 오클로는 여전히 초기 단계 기업이라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현재의 실적이나 매출보다는 미래의 잠재력에 투자 무게추가 쏠려 있다. 앞으로 규제 당국의 최종 승인을 확보해야 하고, 연료 확보 전략 구체화 및 실제 프로젝트 건설을 통해 고객의 관심을 상업적 수익으로 전환해야 하는 숙제가 남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클로의 장기 전망이 밝은 이유는 독특한 사업 전략에 있다. 단순히 원자로 개발에만 머무르지 않고 핵연료 제조, 연료 재활용 및 기타 원자력 서비스 분야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향후 첨단 원전 산업에서 연료 공급망 확보가 글로벌 과제로 떠오를 경우, 이러한 수직계열화 역량은 오클로만의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다.

뉴스케일 파워, ‘이미 입증된 기술’로 상용화 레이스 앞서가

뉴스케일 파워 역시 동일한 전력 수요 증가 추세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이지만, 투자 매력의 결은 오클로와 다르다. 뉴스케일 파워의 가장 큰 강점은 ‘규제적 안정성’이다. 이 회사는 까다롭기로 유명한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의 설계 인증을 이미 완료해 경쟁사들보다 상용화 단계에 훨씬 가까이 서 있다.

기술적 접근법도 현실적이다. 공급망이 불안정하고 확보가 어려운 일부 첨단 핵연료 대신, 기존 원전 시장에서 이미 널리 쓰여 수급이 용이한 저농축 우라늄을 사용하도록 설계됐다.

이러한 점은 SMR 테마에 투자하고 싶으면서도 기술적 불확실성이 낮고 빠른 상업화가 가능한 기업을 선호하는 보수적 투자자들에게 강력한 어필 요소다. 현재 뉴스케일 파워는 글로벌 전력 회사 및 해외 파트너들과 활발히 협력하며 자사의 SMR을 데이터 센터와 국가 전력망 수요를 동시에 해결할 최적의 솔루션으로 포지셔닝하고 있다.

항공우주 너머 거대한 에너지 인프라 빅사이클 도래


지금 시장의 헤드라인은 스페이스X가 장식하고 있지만, 이를 관통하는 거대한 투자 테마는 우주 산업의 경계를 훨씬 뛰어넘는다. 인공지능, 저궤도 위성, 빅데이터 센터, 첨단 방위 산업이 확장될수록 전력 소비량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수밖에 없다.

현재 잭스로부터 랭크 3(보유) 등급을 받고 있는 오클로와 뉴스케일 파워는 모두 청정하고 안정적인 24시간 기저부하 전력을 공급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스페이스X발 기술 혁명 속에서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고조됨에 따라, SMR 시장의 두 주역 역시 장기적인 수혜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