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의 유휴컴퓨팅 활용 전략 발표에 과잉공급 우려…수출단가 하락하기도
빅테크 투자 유치·3분기 D램 가격 인상 전망에 ‘슈퍼사이클’ 지속 무게
빅테크 투자 유치·3분기 D램 가격 인상 전망에 ‘슈퍼사이클’ 지속 무게
이미지 확대보기5일 업계에 따르면 메타의 AI 인프라 과잉 구축 가능성이 제기된 지난 1일 이후 글로벌 주요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가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 마이크론은 1일과 2일 각각 10.57%, 5.49% 하락했다. 국내에서는 삼성전자가 이틀간 5.84%, 9.06% 떨어졌고 SK하이닉스도 3.40%, 14.57% 내렸다. 두 종목은 3일 반등했지만 AI 반도체 투자 확대가 고점에 다다른 것 아니냐는 우려는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반도체 피크설의 도화선이 된 것은 메타의 ‘유휴 컴퓨팅 자원 클라우드 활용’ 방침이다. AI 산업 확장에 공격적으로 나서던 메타에 컴퓨팅 자원이 남는다는 것은 그간 AI 인프라 투자가 과도하게 이뤄졌음을 시사하기 때문이다. 이는 그동안 공급 부족(쇼티지)을 전제로 단가와 매출이 끊임없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던 시장의 기존 전망을 뒤흔드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실제로 3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6년 6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kg당 D램 수출 단가가 전월 대비 약 1.7% 하락하며 시장의 의구심을 키웠다. D램 수출 단가가 하락세로 돌아선 것은 지난해 9월 이후 9개월 만이다.
빅테크 기업들이 AI 투자를 위한 자금 조달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점도 호재다.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은 AI 투자를 위해 유상증자 규모를 130조 원까지 늘렸고 메타 역시 내년 AI 관련 지출액이 크게 늘어날 것에 대비해 유상증자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송명섭 IM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반도체 업황은 적어도 2027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판단된다”며 “2027년에는 빅테크 업체들이 현금 부족 상황을 겪더라도 유상증자 등을 통해 데이터센터 투자를 강하게 지속할 전망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