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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서 피어난 'K-의료' …경기 의료봉사단, 오지 찾아 온정의 인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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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서 피어난 'K-의료' …경기 의료봉사단, 오지 찾아 온정의 인술

의사회·치과의사회 등 60여 명, 돈드고비주서 4천493건 무료 진료
15년 이어온 해외나눔의료…고난도 수술·사후 연계로 메디컬 영토 확장
경기도의료봉사단이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몽골 돈드고비주에서 현지 주민을 대상으로 의료 봉사를 한 후 단체 기념 촬영을 했다. 사진=경기도 이미지 확대보기
경기도의료봉사단이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몽골 돈드고비주에서 현지 주민을 대상으로 의료 봉사를 한 후 단체 기념 촬영을 했다. 사진=경기도


보건의료 인프라가 취약한 몽골의 오지 마을에 경기도의 선진 의료 기술과 따뜻한 온정의 손길이 닿았다. 일회성 약품 지원을 넘어 고난도 시술과 현지 위생 교육까지 아우르는 입체적 의료 지원을 통해 글로벌 보건 협력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는 평가다.

경기도는 관내 축적된 의료 역량을 결집한 '경기도 의료봉사단'이 지난 1일부터 닷새간 몽골 돈드고비주 일대에서 현지 주민들을 위한 집중 해외 의료나눔 활동을 전개했다고 9일 밝혔다.

12개 분과 총출동한 미니 종합병원…현지서 '기적' 일궈


이번 아웃리치(대외 봉사)를 위해 경기도 내 의사·치과의사·한의사·약사·간호사·간호조무사회 등 유관 단체에서 정예 멤버 60여 명이 자발적으로 뜻을 모았다. 이들은 현지에 일종의 '이동식 종합병원'을 구축하고 대대적인 진료에 착수했다.

진료 과목의 스펙트럼도 넓었다. 기본인 내과와 소아청소년과, 외과는 물론이고 특수 분과인 산부인과, 정형외과, 신경과, 피부과, 성형외과, 가정의학과, 마취통증의학과에 치과와 한의과까지 가세해 맞춤형 케어를 제공했다.

그 결과 단 5일의 나눔 기간 동안 놀라운 성과가 집계됐다.

  • 정밀 검진: 내시경 및 초음파 스크리닝 493건

  • 외과적 처치: 현지 수술 및 특수 시술 487건

  • 총계: 누적 4천493건의 고품질 의료 혜택 제공

특히 봉사단은 현지 장비와 인력으로는 치료가 불가능한 중증 환자들을 발굴했으며, 이들을 향후 국내 대형 의료기관과 매칭해 초청 수술 등 사후 치료까지 책임질 계획이다.

"이 닦는 법부터 사진 선물까지"…마음 울린 정서적 교감


종합 검진 체계 가동과 동시에, 주민들의 자생력을 높이기 위한 보건위생 교육도 밀도 있게 진행됐다. 봉사단은 현지 어린이들에게 구강 위생 키트를 나눠주며 양치질 및 감염병 예방 수칙을 교육했다.

아울러 진료 대기 공간에서는 페이스페인팅과 폴라로이드 즉석카메라 촬영 등 축제 분위기의 이벤트를 운영해, 병원을 무서워하는 현지 아이들과의 정서적 거리감을 좁히고 깊은 유대감을 형성하기도 했다.

15년 쌓아온 신뢰 자산, 경기도 의료 영토 넓힌다


이 같은 경기도의 해외나눔의료 프로젝트는 지난 2011년 이후 올해로 15년째를 맞이한 핵심 글로벌 사업이다. 지난 15년간 지구촌 의료 사각지대 19개국을 누비며 무료 혜택을 준 누적 환자 수만 5만 6천여 명에 달한다.

도는 이 사업이 단순한 시혜성 원조를 넘어, 경기도 축적 의료 브랜드의 국제적 공신력을 높이고 향후 국내 메디컬 산업과 바이오 헬스케어 기업들이 중앙아시아 등 해외 시장으로 뻗어 나가는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성영모 경기도 의료봉사단장은 "이번 여정은 단순히 아픈 곳을 치료하는 행위를 넘어, 국경을 초월해 절망 속에 있던 이들에게 삶의 희망을 전한 여정이었다"라며 "앞으로도 의료인으로서의 숭고한 사명감과 봉사 역량을 바탕으로 국제사회의 보건 불평등을 해소하는 동반자 역할을 지속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지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lwldms79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