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드라 CEO "한화 협력 이상 없다"…IP 공유·K9 128문 공급 차질 없이 진행
이미지 확대보기스페인 45억 5000만 유로(약 7조 6400억 원) 규모 K9 자주포 사업을 둘러싼 파기설이 현지 최고경영자 발언으로 일단락됐다. 스페인 방산기업 인드라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의 협력을 재확인하고, K9 플랫폼을 100% 스페인 현지 생산하는 단계적 로드맵을 공개했다.
폴란드 대규모 공급 실적까지 더해지며 K9은 유럽 포병 현대화의 핵심 플랫폼으로 영향력을 넓히고 있다.
스페인 K9 파기설 일축…282개 세부 목표 이행
스페인 방산 매체 인포데펜사는 7월 23일(현지시각) 호세프 마리아 레카센스 인드라 최고경영자(CEO)가 2분기 실적 발표 자리에서 한화와의 파트너십에 문제가 없음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레카센스 CEO는 "소식이 없는 것은 문제가 없다는 뜻"이라며 양사 간 불협화음 가능성을 끊어냈다.
레카센스 CEO는 사업 계획을 차질 없이 이행하겠다는 입장을 명확히 했다. 전체 프로그램에 설정된 282개 세부 목표를 이행하며 사업 동력을 유지하는 것이 핵심 책무라고 설명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스페인 국방부가 진행하는 35개 신규 방산 사업 가운데 핵심으로 꼽힌다.
스페인 육·해군에 336대 공급…설계권 확보로 100% 현지화
계약에 따라 스페인 육군과 해병대에는 K9 자주포 128대, 탄약운반차량 128대, 구난차량 21대, 지휘통제차량 59대가 들어간다. 인드라는 차량 지식재산권(IP)을 확보해 스페인 국방부와 함께 설계 주체 지위를 갖는다. 인드라가 후속 개량 권한을 확보하고 한화는 공동 개발 파트너로 유럽 시장 내 역할을 넓히는 구조다.
생산은 3단계 로드맵으로 진행한다. 초기에는 한국에서 생산된 완성차가 스페인으로 인도되며, 인드라 엔지니어들이 한국에서 기술을 습득한다. 이후 스페인 히혼 공장에서 한국산 부품을 조립하는 시제기 단계를 거쳐, 최종적으로 부품 100%를 현지 생산한다.
동유럽 넘어 남유럽까지…주요 포병 플랫폼으로 부상
폴란드는 1·2차 실행계약을 통해 K9A1 218대를 인도받았다. 현재 현지 맞춤형 모델인 K9PL 146대 인도 절차를 진행 중이다. 폴란드가 구축할 K9과 크라프 자주포는 총 576대에 이른다. 동유럽 폴란드에 이어 남유럽 스페인까지 K9 기반 체계를 채택하면서 K9은 북아틀란틱조약기구(NATO)의 주요 포병 플랫폼으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