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룰라 정상, 브라질리아서 회담 열고 교착 무역협상 복원 합의
양국 교역 110억 달러 돌파 속 방산위원회 출범과 핵심광물 협력 확대
브라질산 소고기 검역 절차 착수… 남미·아시아 시장 상호 진출 기대
양국 교역 110억 달러 돌파 속 방산위원회 출범과 핵심광물 협력 확대
브라질산 소고기 검역 절차 착수… 남미·아시아 시장 상호 진출 기대
이미지 확대보기한국과 브라질이 교착 상태에 빠졌던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 무역협정을 다시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브라질 언론 오페라문디와 콤프레루랄은 지난 7월 27일(현지시각)과 28일 이재명 한국 대통령과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이 브라질리아에서 정상회담을 열고 통상·방산·자원 협력 방안을 담은 공동 발표문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무역협정 재개 공감과 교역 확대
두 정상은 정상회담에서 한국과 남미공동시장 사이의 무역협정이 더는 미룰 수 없는 과제라는 점에 뜻을 모았다. 한국 정상이 브라질을 국빈 방문한 것은 11년 만이다. 양국은 보호무역주의 확산에 대응해 다자주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결정했다.
양국 정상은 무역협상 재개와 더불어 방위산업과 핵심 광물 분야에서 협력을 넓히기로 약속했다. 브라질은 세계 공급망과 식량 안보의 핵심 거점으로 평가받는다. 무역협정이 타결되면 한국 기업은 남미 시장에 진출하고 브라질 기업은 아시아 시장으로 영역을 확장할 기회를 얻는다. 지난해 양국 교역액은 110억 달러(약 16조 원)를 기록했다.
방산·우주 동맹과 검역 장벽 완화
양국은 국방 분야 협력을 체계화하고자 2026년 안에 공동 방위산업위원회를 출범시킨다. 군사 정보 교류 보호 협정 체결도 함께 추진한다. 한국 공군이 브라질 엠브라에르의 수송기를 도입한 사례와 한국 민간 우주기업 이노스페이스가 브라질 발사센터에서 로켓을 쏘아 올린 성과가 대표적 협력 모델로 꼽힌다.
브라질산 소고기의 한국 시장 진출 협상도 새 전환점을 맞았다. 브라질이 세계동물보건기구로부터 구제역 백신 비접종 청정국 지위를 얻으면서 위생 검역 장벽이 낮아졌다. 한국 정부 위생 검역 기술진은 8월 브라질 현지 실사에 나선다. 도축장과 가공 시설 점검을 거쳐 최종 승인이 완료되면 브라질산 소고기 수입이 본격화된다.
공급망 다변화와 향후 과제
다만 무역협정 타결과 소고기 시장 개방까지는 현지 도축장 위생 승인과 각국 이해관계 조정이라는 기술적 절차가 남아 있다. 양국 경제계가 실제 투자 성과를 끌어낼 수 있을지가 향후 협력의 성패를 갈라놓을 점검 포인트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