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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AI 투자 결실 입증…클라우드·소프트웨어 실적 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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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AI 투자 결실 입증…클라우드·소프트웨어 실적 호조

빅테크, AI 데이터센터 고비용 우려 깨고 클라우드·소프트웨어 실적 반등 성공
주요 3사 올해 AI 데이터센터 CAPEX 6000억 달러 투입 속 매출 및 영업이익률 상회
메타의 클라우드 부재 리스크와 헤지펀드 레버리지 청산 과열 경고 상존
빅테크 기업들이 인공지능 투자 거품론을 깨고 클라우드와 기업용 소프트웨어 부문에서 시장 기대를 넘어서는 실적을 거두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빅테크 기업들이 인공지능 투자 거품론을 깨고 클라우드와 기업용 소프트웨어 부문에서 시장 기대를 넘어서는 실적을 거두었다. 사진=로이터

빅테크 기업들이 인공지능 투자 거품론을 깨고 클라우드와 기업용 소프트웨어 부문에서 시장 기대를 넘어서는 실적을 거두었다. 미국 증시 전문지 배런스는 731(현지시각) 대규모 설비투자가 실제 이익으로 이어지면서 주요 기술 기업의 인공지능 수요가 공급을 여전히 앞서고 있다고 보도했다.

클라우드 설비투자 이익 전환과 수급 불균형


이는 인공지능 서비스를 이용하려는 기업과 소비자의 요청이 데이터센터와 서버 연산 용량을 훨씬 뛰어넘는다는 뜻이다. 빅테크 기업들이 수천억 달러를 쏟아부어도 폭증하는 인공지능 컴퓨팅 파워 수요를 다 대어주지 못하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아마존처럼 서버 대여 가격을 올리더라도 고객들이 줄을 서서 이용하게 되며, 이는 곧 클라우드 매출과 이익 증가로 직결되고 있다.

아마존웹서비스와 마이크로소프트 애저의 분기 실적은 구글 클라우드에 이어 시장 전망치를 모두 웃돌았다. 세 기업은 대규모 데이터센터 건설에 따른 감가상각 비용 증가를 운영 효율화로 상쇄했다. 구글과 아마존이 투자 전망을 높이고 마이크로소프트가 기존 계획을 유지함에 따라 세 기업의 올해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설비투자는 6000억 달러(8665800억 원)에 달한다.

살아난 기업용 소프트웨어 시장과 수요 증가


마이크로소프트 비즈니스 소프트웨어 부문은 인공지능의 기존 매출 침식 우려를 딛고 매출과 영업이익률 모두 기대를 넘겼다.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 유료 가입자 수는 6개월 전 1500만 명에서 3000만 명으로 두 배 늘어났다.

세일즈포스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에이전트포스 연간 반복 매출은 9개월 만에 44000만 달러에서 10억 달러(14443억 원)로 급성장했다. 기업용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시장의 수익성은 명확히 입증되는 모습이다.

메타의 부담과 애플의 재무 건전성


메타 플랫폼스는 자체 클라우드 사업부가 없어 2026년 예정된 최대 1450억 달러(2094235억 원)의 설비투자를 전량 내부 서비스 고도화에 쓴다. 매출은 28% 증가했으나 연구개발비와 감가상각비 부담이 커져 이익률은 떨어졌다.

애플은 서버 제조사들의 대만 TSMC 물량 선점으로 부품 확보 경쟁에 직면했다. 실적 발표 후 주가가 8% 내렸으나 지난 분기 설비투자를 25억 달러(36107억 원)로 통제하며 재무 구조를 견고하게 유지했다.

과도한 레버리지 청산과 시장 영향


인공지능 하드웨어 매수와 소프트웨어 공매도 차입 투자를 집행하던 헤지펀드 시추에이셔널 어웨어니스는 반도체 주가 급락으로 마진콜을 맞았다. 담보 부족에 빠진 펀드가 보유 주식을 시타델에 블록딜로 넘기며 강제 청산되었다.

이번 블록딜 소화 이후 반도체 상장지수펀드가 8.5% 반등한 점은 주목할 만하다. 과도하게 꼬여 있던 차입 매도 물량이 대형 기관으로 이전되며 시장 내 시스템 리스크가 일차적으로 해소되었음을 보여준다. 차입 과열에 따른 단기 변동성 발작은 일단락되었으며, 빅테크의 견조한 실적 확인과 맞물려 시장이 단기 바닥을 다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분석된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