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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버리지 ETF 규제 여파?…일반 ETF 상장심사 차질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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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버리지 ETF 규제 여파?…일반 ETF 상장심사 차질 우려

거래소, 운용사에 '8월 심사 일정 지연 가능' 안내
한국거래소가 8월 이후 예비심사를 신청하는 ETF 상품은 심사 일정이 늦어질 수 있다는 취지의 공문을 전달했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거래소가 8월 이후 예비심사를 신청하는 ETF 상품은 심사 일정이 늦어질 수 있다는 취지의 공문을 전달했다. 사진=연합뉴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후폭풍이 일반 ETF 시장으로 확산될 조짐이다. 이달부터 신규 ETF 상장 심사가 지연될 수 있어 자산운용사들의 상품 출시 일정에도 차질이 불가피해 보인다.

3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최근 운용사들을 대상으로 8월 이후 예비심사를 신청하는 상품은 심사 일정이 늦어질 수 있다는 취지의 공문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이를 사실상 신규 상품 신청 시기를 조정해 달라는 신호로 받아들이고 있다. 한 운용사 관계자는 "접수를 막는 것은 아니지만 심사 처리 속도가 예전 같지 않을 것이라는 안내를 받았다"고 말했다.

심사 지연의 배경에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관련 후속 대응이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기초자산으로 한 단일 레버리지 ETF 상장 이후 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국회와 금융당국의 자료 제출 및 대응 업무가 급증한 것으로 전해졌다.
통상 ETF는 거래소 예비심사와 금융감독원 증권신고서 심사 등을 거쳐 상장까지 2~3개월이 소요된다. 이에 따라 이미 심사를 신청한 상품은 예정대로 출시될 가능성이 높지만, 이달 이후 접수되는 상품은 4분기 상장 일정이 늦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신규 상품 의존도가 높은 중소형 운용사들의 우려가 크다. 한 운용사 관계자는 "신규 ETF 출시가 한 차례만 밀려도 사업 계획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며 "단일 레버리지 ETF를 출시하지 않은 운용사까지 같은 영향을 받는 것은 아쉽다"고 말했다.

다만 거래소는 심사를 제한하거나 중단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적체된 심사 물량을 우선 처리하는 과정에서 일부 신규 신청 일정이 다소 늦어질 수 있다는 점을 안내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공인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ong@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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