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레버리징 이후 낙폭 과대 구간 탈피…박스권 탐색
빅테크 추가 실적 발표…AI 투자 지속성 눈높이 조정
외인 수급 복귀가 ‘관건’…알짜 기업 중심 차별화 장세
빅테크 추가 실적 발표…AI 투자 지속성 눈높이 조정
외인 수급 복귀가 ‘관건’…알짜 기업 중심 차별화 장세
이미지 확대보기9일 증권가 전망을 종합하면 이번주 코스피는 반도체 디레버리징 이후 변동성 완화 및 낙폭 과대 구간 탈피에 따른 상승 타진 흐름이 전망된다.
지난주 증시는 등락을 거듭하며 변동성 장세를 연출했다. 주 초반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한때 6500선까지 회복했으나, 이후 반도체 대형주를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지수가 다시 흔들렸다.
반도체 투자심리를 경색시킨 결정적 계기는 글로벌 메모리 기업 '샌디스크'의 실적 발표였다. 샌디스크는 2026회계연도 4분기 매출 89억7000만 달러(+372% YoY)를 기록하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했으나, 차기 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103억~108억 달러로 제시해 시장의 과도하게 높아진 컨센서스를 충족하지 못했다. 차세대 HBM 최적화 및 가격 협상 루머까지 겹치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대표 메모리주에 매도세가 집중됐다.
이번주 국내 증시는 AI 투자 지속성에 대한 눈높이 조정과 미국 7월 CPI·PPI 발표 등 주요 이벤트를 거치며 박스권 내 탐색 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먼저 NH투자증권은 이번주 코스피가 6000~7000pt 박스권 내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 빅테크 실적을 통해 AI CAPEX 확대 기조와 수익화 가능성이 확인됐다”며 “코어위브, SMCI, AMAT 등의 실적 발표를 통해 AI 투자 사이클 지속 여부를 추가 검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외국인 자금의 추가 유입을 위해서는 상속·증여세 개편 및 세법상 순자산가치 평가 하한선(80%) 설정 등 보완안을 포함한 제도적 촉매가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AI 투자가 차입을 동반하는 자본집약적 국면으로 진입한 만큼 시장금리 안정이 필수적”이라며 “미국 CPI·PPI 발표와 미-이란 간 지정학적 긴장 완화 여부가 환율과 금리를 통해 외국인 순매수 복귀의 핵심 트리거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투자 전략으로는 펀더멘털과 수급 구조 개선에 기반한 분산 투자를 권고했다. 반도체 수급 쏠림 완화로 실적과 지배구조가 우수한 알짜 기업 중심의 차별화 장세가 펼쳐질 것이라는 분석 때문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Top2의 시가총액 비중이 6월 58.9%에서 8월 46.3%로 하락하고 신용융자 잔고가 줄어들면서 기계적 매도 압력이 축소됐다”며 “반도체를 제외한 국내 기업들의 분기별 수출 호조 및 영업이익 전망치 상향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실적 대비 저평가된 소외주들의 동반 상승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닥 지수가 장기 추세선인 200월선을 하회한 후 빠른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복귀했다”며 “과대 낙폭 국면이 일단락된 이후에는 지수 전체의 무차별적 상승보다는 우수한 재무·지배구조 요건을 갖춘 '코스닥 글로벌 세그먼트' 편입 종목을 중심으로 선별적인 종목 장세가 연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재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bce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