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AI 소프트웨어주 실적별 차별화… 美 고용 충격에 금리 인하 압박 급증

글로벌이코노믹

AI 소프트웨어주 실적별 차별화… 美 고용 충격에 금리 인하 압박 급증

클라우드플레어·팔란티어 급등 속 허브스팟 하락하며 주가 양극화 심화
미 7월 신규 일자리 2만 3000명 감소 충격에 연준 금리 인하 압박 거세져
빅테크 AI 투자 방향성에 따른 국내 소프트웨어 및 반도체 소부장 여파 주목
미국 7월 신규 비농업 일자리가 시장 예상과 달리 2만 3000명 감소하는 고용 충격을 기록하며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압박이 급격히 커졌다. 이미지=제미나이3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7월 신규 비농업 일자리가 시장 예상과 달리 2만 3000명 감소하는 고용 충격을 기록하며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압박이 급격히 커졌다. 이미지=제미나이3

미국 7월 신규 비농업 일자리가 시장 예상과 달리 2만 3000명 감소하는 고용 충격을 기록하며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압박이 급격히 커졌다.

배런스(Barron's)는 지난 7일(현지시각) 인공지능 수익화 여부에 따른 소프트웨어 기업 간 양극화와 함께 고용 시장의 역성장 전환이 뉴욕증시의 금리 전망 경로를 흔들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한국 금융시장과 원·달러 환율 변동성 확대의 직접적 변수로 작용한다.

기업별 실적에 따른 소프트웨어 주가 양극화


이번 실적 발표 기간 미국 기술주 시장에서는 기업별 성과에 따라 극단적인 주가 흐름이 나타났다. 클라우드플레어(Cloudflare)와 제이프로그(JFrog)는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며 주가가 각각 5.57%, 7.80% 올랐다.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Palantir Technologies) 역시 매출 성장을 입증하며 주가가 30.0% 폭등했다.
반면 허브스팟(HubSpot)과 데이터독(Datadog)은 실적 발표 이후 하락세를 나타냈다. 소프트웨어 기업 내 실적 차별화로 전적으로 해당 분야에 집중 투자한 펀드들의 성과도 갈렸다. 아이셰어즈 확장 테크 소프트웨어 섹터 ETF는 7월 초 이후 10.0% 상승했다. 이 기간 15.0% 하락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보다는 선전했으나, 장기 관점에서는 여전히 부진한 편이다.

고용 역성장 충격 속 연준 금리 인하 압박 및 유가 변수


뉴욕 금융시장의 시선이 집중됐던 미 노동부의 7월 고용 보고서 결과는 전문가들의 완만한 둔화 전망을 뒤엎는 고용 충격으로 나타났다. 신규 비농업 일자리는 9만 7000명 증가할 것이라는 시장 예상과 달리 2만 3000명 감소하며 역성장을 기록했다.

실업률은 노동참여율 하락에 따른 영향으로 전월 4.2%에서 4.1%로 떨어졌으나, 시장에서는 이를 불황형 하락으로 해석하고 있다.

고용 지표가 역성장으로 돌아서면서 시장에서는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사실상 소멸하고 경기 침체 방지를 위한 금리 인하 압박이 한층 거세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등 금리 선물 시장에서도 9월 금리 인하 전망이 압도적 우위를 점하게 됐다. 한편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과 국제 유가 변동은 여전히 시장의 변수로 남아 있다. 브렌트유 가격은 7월 말 이후 20.0% 넘게 떨어졌으나 1년 전과 비교하면 배럴당 10달러 이상 높은 수준이다.

유틸리티 대형 합병 난항 및 가상자산 규제 지연


에너지 분야에서는 670억 달러(약 94조 5035억 원) 규모의 넥스트에라 에너지(NextEra Energy)와 도미니언 에너지(Dominion Energy) 합병 계획이 버지니아주 당국의 개입으로 차질을 빚고 있다.

애비게일 스팬버거 버지니아주 지사는 데이터센터 증설에 따른 지역 주민의 전기요금 인상을 우려하며 규제 심사에 직접 참가를 선언했다. 이에 대해 도미니언 측은 합병 성사 시 요금 납부자들에게 17억 8000만 달러(약 2조 5106억 원)의 감면 혜택이 돌아간다고 설명했다.

가상자산 업계가 추진해 온 '클래러티 법안(Clarity Act)'의 연내 의회 통과도 불투명해졌다. 상원 휴회를 앞두고 표결 일정이 잡히지 않으면서 코인베이스(Coinbase) 주가에 불확실성이 더해졌다. 샐러드 체인 스위트그린(Sweetgreen)은 채소 식중독 우려 여파로 2026년 동일 매장 매출 전망치를 기존 2.0%~4.0% 감소에서 7.0%~8.0% 감소로 하향 조정했다.

시장 전망 및 국내 산업 영향


미국 AI 시장의 주도권 다툼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간 승자 독식 구조에서 벗어나 개별 기업의 실질적 수익화 능력 검증 단계로 진입했다. 하드웨어 주가의 조정과 소프트웨어주의 선별적 반등은 AI 투자의 가성비 검증이 본격화되었음을 의미한다.

한국 기술주 시장 역시 단순 AI 테마 형성에서 벗어나 실질적인 매출 증명 여부가 주가를 결정하는 핵심 기준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AI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와 연계된 한국 전력기기 및 반도체 공급망 기업들은 글로벌 빅테크의 투자 효율성 검증 방향에 맞춰 실적 변동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