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L 자회사 CBL(70%)·인도네시아 IBC(30%) 합작… 카라왕 공장 1단계(6.9GWh) 상업 가동 임박
총 15GWh까지 2단계 확장 추진… 연간 전기차 25만 대 분량 배터리 공급 능력 확보
채굴부터 재활용까지 총 59억 달러 투입… HLI그린파워(현대차·LG) 이어 인니 핵심 거점 급부상
총 15GWh까지 2단계 확장 추진… 연간 전기차 25만 대 분량 배터리 공급 능력 확보
채굴부터 재활용까지 총 59억 달러 투입… HLI그린파워(현대차·LG) 이어 인니 핵심 거점 급부상
이미지 확대보기중국 세계 최대 배터리 기업 CATL이 인도네시아 현지 기업과 손잡고 대규모 전기차(EV) 배터리 생산 공장을 구축하며 동남아시아 배터리 시장 주도권 확보에 본격 나섰다.
8월 9일(현지시각) 인도네시아 경제 전문 매체 CNBC 인도네시아(CNBC Indonesia) 보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서자바주 카라왕의 아르타 산업단지(AIH) 및 카라왕 신산업도시(KNIC)에 들어선 배터리 생산 법인 ‘PT 컨템포러리 암페렉스 테크놀로지 인도네시아 배터리(CATIB)’의 1단계 공장이 모든 건설과 시운전을 마치고 준공 및 대통령 개관식을 기다리고 있다.
바힐 라하달리아(Bahlil Lahadalia) 인도네시아 에너지광물자원부(ESDM) 장관은 현지 인터뷰에서 "CATIB 배터리 공장은 모든 생산 준비가 완료되었으며,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의 일정에 맞춰 개관식을 거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CBL 70%·IBC 30% 합작… 1단계 6.9GWh 가동 및 15GWh 확장 계획
2025년 6월 착공에 들어간 지 13개월 만에 완공된 이 공장은 1단계 생산 용량이 연간 6.9기가와트시(GWh)에 달한다. 향후 2단계 증설 프로젝트를 거쳐 생산 능력을 연간 총 15GWh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이는 순수전기차(EV) 약 25만 대에 탑재할 수 있는 대규모 전력 배터리 공급량이다.
아디티야 파르한 아리프(Aditya Farhan Arif) IBC 사장은 "CATIB 공장은 확고한 글로벌 오프테이커(구매자)를 미리 확보한 상태에서 건설되었기 때문에 상업 가동 즉시 배터리 셀 대량 생산 및 납품이 가능하다"며 "현재 시운전을 거쳐 상업용 제품 생산에 착수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CATIB 공장은 2024년 7월 카라왕에서 가동을 시작한 현대자동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법인 'HLI그린파워'에 이어 인도네시아 내 두 번째 대규모 EV 배터리 생산 기지다.
상류 광산부터 하류 재활용까지… 총 59억 달러 규모 거대 생태계 구축
이번 공장 준공은 인도네시아 정부와 CATL 그룹이 추진하는 총 59억 달러(약 8조 원) 규모의 '통합 밸류체인 밸류체인 배터리 프로젝트'의 하류(Downstream) 핵심 사업이다. 이 대형 프로젝트는 니켈 채굴부터 정련, 소재, 셀 제조, 재활용에 이르는 총 6개의 합작사업(JV)으로 구체화되어 있다.
상류(Upstream) 분야는 PT 안탐(ANTAM)과 CBL이 합작한 PT 숨버다야 아린도(SDA) 니켈 광산(2023년 가동)을 시작으로, 연간 8만 8,000톤 규모의 니켈 제련소(PT FHT, 2027년 목표)와 연간 5만 5,000톤 규모의 MHP 생산 고압산침출(HPAL) 정제 시설(2028년 목표)이 구축된다.
하류(Downstream) 분야는 북말루쿠 동할마헤라에 들어설 연간 3만 톤 규모의 양극재·전구체 소재 공장(2028년 목표)과 카라왕의 CATIB 배터리 셀 공장을 비롯해, 2031년 가동을 목표로 하는 연간 2만 톤 규모의 배터리 재활용 공장이 단계적으로 들어설 예정이다.
인도네시아 정부가 보유한 풍부한 니켈 매장량과 CATL의 독보적인 배터리 기술력이 결합한 이번 통합 공장 준공은, 향후 ‘동남아시아 전기차 및 배터리 공급망 내 중국계 자본의 영토 확장’과 더불어 ‘국내외 자동차·배터리 기업 간 동남아 현지 생태계 주도권 경쟁’을 더욱 격화시킬 핵심 거시 산업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신경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