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투자자 60일간 4만 6420개 순매수하며 3월 이후 최대 규모 기록
현물 ETF 자금 유입세와 달리 온체인 지표와 현물 유동성은 약화
바이낸스와 OKX 거래량 급감으로 시장 깊이 얕아져 변동성 우려
현물 ETF 자금 유입세와 달리 온체인 지표와 현물 유동성은 약화
바이낸스와 OKX 거래량 급감으로 시장 깊이 얕아져 변동성 우려
이미지 확대보기가상자산 시장에서 1만 개 이상의 비트코인을 보유한 대형 투자자들이 최근 두 달 동안 매집량을 대폭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비인크립토는 11일(현지시각) 가상자산 분석 기업 크립토퀀트 자료를 인용해 거래량과 네트워크 활동은 위축된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고래 지갑 매집과 소형 지갑 이탈
크립토퀀트는 1만 비트코인 이상을 보유한 지갑 주소가 8월 9일까지 60일 동안 4만 6420개의 비트코인을 순매수했다고 밝혔다. 해당 매수 규모는 지난 3월 15일 이후 가장 크다.
당시 기록한 2만 3238개의 약 두 배에 이르는 수준이다. 반면 0.1개에서 1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한 소형 지갑은 같은 기간 동안 보유량을 약 9700개 줄였다. 대형 투자자와 소규모 투자자 간의 상반된 태도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시장 분석 업체 샌티먼트 역시 대형 투자자들의 지갑 개수가 늘어난 사실을 확인했다. 1만 비트코인 이상 보유 지갑은 90개로 최근 6개월 사이 가장 많았다.
현물 ETF 유입과 온체인 지표 약화
기관의 투자 수요 역시 강화되는 흐름을 보였다.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는 8월 7일까지 한 주 동안 약 8억 5354만 달러(약 1조 2056억 원)의 자금을 끌어들였다.
해당 유입액은 지난 4월 17일 이후 가장 강한 주간 유입 흐름이다. 그러나 자금 유입의 지속성에는 경고 신호가 나타났다. 비트코인 현물 ETF는 월요일 순유출로 돌아서며 앞선 유입 흐름이 약해질 가능성을 드러냈다. 블록체인 분석 기업 글래스노드는 네트워크 활성 주소와 전송량, 수수료 수익이 모두 낮은 범위로 밀려났다고 분석했다. 수익성 개선도 제한적이며 온체인 상에서는 실현 손실이 실현 이익보다 여전히 많은 상황이다. 글래스노드는 현재 시장을 전면적인 확장 국면이 아닌 과도기적 회복 단계로 평가했다.
거래량 감소와 기술적 하락 위험
약한 유동성도 시장의 취약성을 키우는 요인이다.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지난 7월 바이낸스의 월간 거래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45% 감소했다.
또 다른 대형 거래소인 OKX의 거래량은 약 57% 줄었다. 시장 깊이가 얕아지면 비교적 적은 자금의 유출입에도 가격 변동폭이 커질 수 있다. 글래스노드는 기관 자금 흐름 개선과 강한 매수 수요는 긍정적 배경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현물 유동성과 네트워크 활동이 약해 회복세가 광범위한 확장으로 이어지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기술적 위험도 남아 있다.
크립토퀀트 애널리스트는 가격은 오르는 반면 이동평균 수렴확산 지수의 고점은 낮아지는 약세 다이버전스를 근거로 하락 목표가를 약 5만 1336달러(약 7253만 원)로 제시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